환황해 경제권 시대의 평택항의 역할과 비전 - 중부일보

등록일 : 2006-03-2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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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의 관문적 위치에 자리하며 경기만의 양호한 조건을 갖고 있는 양항이라고 할 수 있다.
평택항이 진정한 물류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타항만과 구별되는 독특한 장점과 핵심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른 항만에 비해 경쟁성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평택항의 관세자유지역화’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세자유지역으로의 항만지정요건은 국제물류기지 육성을 위한 관세자유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하는데 평택항은 아직은 선석부족으로 항만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진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이를 위한 화물처리 능력확충방안 및 정기 컨테이너 항로 추가개설, 컨테이너 전용부두시설 확충 등 제도적 근거확보가 필요하다.
정기선 선사의 평택항 기항지 선정 및 대중국, 대일본, 대동남아 선사의 운송망과 연계된 컨테이너 연안운송연계 등으로 컨테이너 물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배후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자업체의 유치와 이용자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활동은 마케팅적 접근방법을 통해 계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마케팅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의 수립이 중요하다.
평택항은 이들 항만과의 직접적 경쟁관계보다는 대중국 교역을 대상으로 하는 피더서비스에 주력해야 하며 나아가 동남아 항로를 개설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선을 유치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확충이 요구된다.

평택항은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서 입지적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수도권과 연계하여 대중국교역의 중심항으로서 유리한 여건에 있다.
특히 수도권화물 분산처리를 위한 인천항의 대체항만 및 배후산업단지 지원항 및 대중국 등 교역기지항으로서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평택항의 역할 및 비전을 어떻게 설정하고 추진하느냐에 따라 평택항의 발전가능성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환황해경제권 중심항만으로서 평택항의 원활한 개발과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이것이 광역평택지역의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하여 시너지(Synergy)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전략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평택항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인 관세자유지역의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에는 물리적 요건과 운영 및 행정요건이 있는데 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원활한 기본시설 및 배후지원시설을 갖추는 것외에도 효율적인 관리운영제도와 공평·투명한 과세절차, 행정적 제도와 통제의 최소화, 반출입시 행정절차의 신속성 등이 요구된다.
또한 관세자유무역지대 설정의 틀에서 평택항 배후부지에 기존의 유통단지 3개를 통합해서 유치하고, 물류단지도 설정하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물류기지로서 종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전략은 단일 주체의 독자적인 추진보다도 중앙정부와 경기도 및 평택시 당국 그리고 관련 당사자가 평택의 물류기능 확충을 위한 적극적 대응자세를 견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