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국 내 경기도 비즈니스센터의 설립

등록일 : 2004-10-0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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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지금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거나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중국 진출을 만족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7월말 현재 한국의 대 중국 교역량은 438억 달러로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 중국 무역 수지 흑자도 121억 달러로 역시 최대의 흑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산업 공동화 현상을 유발 시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최대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떻든 앞으로도 고도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리라 보입니다.
한국경제의 향후 20여 년은 중국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많은 중국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지금 지역별 계층별 빈부의 격차가 대단히 크고 소비 패턴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만큼 시장이 넓고 틈새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중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며 정부에서도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의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 개인의 판단입니다.
G형! 비교적 중국을 자주 다니는 저는 최근 몇 분의 국내 CEO들을 만났습니다. 한 분은 기업 경영으로 인한 더 이상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서 이제 중국으로 진출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수출로는 가격이 안 맞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가격도 맞고 수요도 엄청나서 곧 중국으로 진출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G형!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국경을 초월하여 자본과 기술과 인력이 투자 환경이 좋은 곳,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형태로든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필연적 일 수 밖에 없으며 당분간은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기업이 더 많아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저는 이 시점서 경기도 차원에서 중국으로 이미 진출했거나 중국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중국 내에서의 종합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는 바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경기도 기업을 포함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의 광동성, 산동성, 요령성은 경기도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성들 입니다.
우선적으로 이중 한 개 성의 중심지역에 경기도 무역 대표부와 함께 경기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 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이 센터에서는 그 지역 및 중국의 경제 동향 파악을 통한 정보제공 및 그 지역으로 진출 하려는 기업의 컨설팅, 현지의 회사 설립 시 업무 지원, 입지 조건이 유리한 산업단지 및 생활 단지에 대한 정보 수집 등의 역할은 물론, 센터 내 문화 정보 자료 체육시설 등의 편의 시설 설치, 중국 내 판로 개척단의 상주화, 경기도 상품 및 중국 진출 경기도 기업상품 매장 및 상품 상설 전시장 설치, 현지 설립 회사의 사후관리 등을 하게 함으로써 이미 중국으로 진출했거나 진출 하고자 하는 경기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경기도 내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고자 할 때에는 진출하는 기업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정착하여 흑자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 그것도 현 시점에서 우리 경기도가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라 봅니다. 중국 내 경기도 비즈니스 센터 설립을 강력히 제안 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