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예비장애인 입니다 - 중부일보

등록일 : 2005-06-2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133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 없음
지난주 경기도의회는 제203회 임시회 마지막 날 장애인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비장애인이란 다행히 장애를 입지 않았을 뿐, 언제라도 장애를 입을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재난에 대비해서 보험을 들듯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는 이러한 인식이 결핍되어 있다.
장애인 복지는 우선 그 사회에서 장애인을 차별과 편견으로 대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하며,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사회의 주류와 통합하여 사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며, 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인의 복지는 장애인의 사회복귀뿐 아니라 장애인이 계속적으로 직업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들을 종합해 볼 때 장애인복지란 장애인이 갖는 인적, 물적, 사회적 자원의 활용과 협력을 통해 가능한 한 장애인이 갖고 있는 장애를 경감, 해소해 다른 모든 사람과 동등한 생활조건과 생활의 안정을 확보케 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 부자유로 인해 가지는 사회적, 심리적, 물리적 장애와 이와 같은 사회적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가치관을 극복 개선 내,지 제거하려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실시함에 있어서, 복지에 대한 일정한 원칙이 있어야 하며 체계적이고 규모가 있는 복지정책이 있어야 한다.
장애인 복지사업은 단절되지 않는 일괄된 과정이어야 하며 더욱이 의료, 직업, 교육, 생활원조 등과 공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또한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그들의 상태를 고려하고 이해되어져야 하며 장애인 개개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애인의 접근권과 이동권이 법적으로는 보장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물리적 사회환경이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한 것은 아니다.
또한 장애인의 교육수준은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다. 장애인은 그동안 의무교육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상황에서 교육의 욕구가 있어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의 절반정도가 초등학교 교육을 받은 정도이고,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은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장애인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로 돌릴 것이 못 된다. 사회의 문제이며 사회전체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혹자는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예비장애인’이란 말을 쓰기도 한다. 그러므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은 바로 자신에 대한 관심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