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의 의미 - 중부일보

등록일 : 2005-05-1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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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끝난지 1년여 만에 국회의원 6명 시장, 군수 7명, 지방의원 10명의 재보궐선거가 4월30일 막을 내렸다.
선거기간중 여론조사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접전 상태가 게속 되면서 각 당은 혼신의 힘으로 후보자들 보다는 정당의 싸움 판이었다.
TV에 자주 등장했던 낯익은 얼굴들이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를 뛰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서 떼를 지어 총 출동한 정당 선거였다.
선거는 참으로 복잡 미묘할 뿐더러 난해 하기도 하다.
수십만의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짧은 시간에 많이 알리느냐, 공약이 유권자의 심중을 강하게 울려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후보자로서의 상품성은 양호한가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한적 은 있는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가 등 많은 문제들을 짧은 기간에 확실히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당선 가능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고 특히 보궐선거에서는 더욱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참여 정부가 탄생 한지도 3여년의 세월에 접어들고 있다
국민들은 많은 기대 속에 노무현 정권을 인정해 주고 당선은 시켰으나 한나라의 지도자로서 식상함에 민심이 이반되는 상황은 곳곳에서 나타 나고 있었다.
한나라의 대통령인기가 20~30%대로 최하의 바닥을 치고 있을때도 국민을 향한 겸허한 자세는 엿볼 수 없었다.

화합과 대통합의 국민역량을 발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갈등이 조장됐으며 민생경제는 대통령의 인기처럼 바닥에서 맴돌고 있으나 그 실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외유 중에 한국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해 서민들을 어리 둥절케 했다.
경제, 외교, 안보, 교육, 통일 문제등 국가적으로 풀어야할 일들은 태산만 같고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문제는 민생경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표퓰리즘적 정치행각에만 여념이 없다. 청년 실업자가 칠팔십만명이요, 신용불량자가 400만에 달하고 가계 부채가 가구당 3천만원에 육박한 현실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과 대안이 필요함에도 언론과 갈등의 연속성 상에서 헌재의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독선적인 행동으로 행정 중심 종합도시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또 다시 갈등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정치꾼들을 혐오하고 있다. 먹고 사는 민생 문제엔 뒷전인 정치꾼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열린당이든 한나라당이든 각 정당에 불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민 소득 이만불시대를 향한다는 거창한 케치프레이즈보다는 일만불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한발 한발 차분이 그리고 말로만 떠드는 공허한 메아리 보다는 몸소 실천하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소신있는 실용적인 정치를 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또한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을 새삼 가슴깊이 새겨야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의 입장에서 자세를 한결 낮추고 새로운 정책개발에 혼신을 불태우지 않으면 어려운 내부 갈등에 봉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민의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책정당과 이나라를 부강한 선진국으로 만들고 국민의 안위를 위하는 정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은 천심이라는 점을 정치인들은 재삼깊이 인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의미 또한 대단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