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의 상생을 깨닫자 - 중부일보

등록일 : 2005-05-03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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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백악기에 공룡의 힘을 대적 할 만한 짐승은 없었다.
공룡은 힘에 있어서 경쟁력이 가장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룡은 지구상에서 잠시출현 했다가 사라져 버렸다.
서로 돕는 양식이 아니라 힘을 앞세운 삶의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꽃과 나비는 힘이 약하다. 힘에 있어서 경쟁력이 미미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번성 해진다. 삶의 양식이 서로 살려주는 상생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물은 서로 돕고 살도록 만들어져있다.
90년대 후반 우리가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통감한 것이 세계화이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아시아 대륙 동쪽 끝 작은 반도가 아니다. 세계속의 한국이다.
작금의 현실은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하여 세계 열강들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안보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제는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경제의 탯줄이 세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세계를 향하여 호(呼)하고 세계로부터 흡(吸)하는 삶의 양식으로 바뀌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이 호흡을 거절하면 질식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있다.
세계로 향한 흐름이 원할 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고사하게 되어있다. 대원군이 보면 기절초풍할 노릇이지만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외국인을 고용하기에 우리는 지금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구인 전체가 서로 개방하여 살도록 구조화 되어 버린 것이다.
개방경제 체제에서 살길은 하나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다. 상호의존 관계를 인정하고 서로 도와가며 사는 것이다.
즉 상생이며 Win Win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는 상생·성실·성숙의 3법칙이 있다.
그 중 상생의 법칙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먼저 베풀면 서로 돕는 관계가 형성되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법칙이다.
즉 베푼만큼 되돌아 온다는 인과율이다.
내가 베풀지 않으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베풀게 되어 있다. 따라서 베풀지 않는 나만 고립되고 살자격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베푸는 것에는 三修法則이 있다.
① 먼저주는(先修)법칙 ② 항상주는(恒修)법칙 ③ 빈곳에주는(充修)법칙
그렇다. 명심보감 존심편에도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뒤따라 뉘우치지 말라’라고 했다.(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요즈음 정치권에서도 심심치 않게 상생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정치인들도 매일 비난하고 싸우기가 힘들어 졌는가 보다.
결국 싸움해 봐야 나만 손해라는 것을 알아차렸는가 보다.
그래서 결국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는가 보다.
옳지 그래야만 한다. 지도자가 먼저 깨달아야 한다.
거기에 조금 더 나가, 당신이 꽃이 되어준신다면 내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리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아름다운 꽃과 나비가 되어 ‘국민들께 즐거움과 희망을 드리고 相生樂生의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겠소’하고 약속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