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물러나겠다’ - 중부일보

등록일 : 2004-12-14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26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 없음
흐르는 강물처럼 제6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역동적이고 강한 정책의회를 표방하며 출발한 제6대 경기도의회 의장, 상임위원장, 한나라당 대표의원 등은 보다 더 의원 개개인을 위한 배려와 정책제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 입후보자 시점의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도의회가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곳이 아니라 도민과 개인 의원을 존중할 때 존재 가치가 있고 숭구히 빛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큰 그릇을 준비하는 지도부, 넓은 지도부가 되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 한나라당 대표단은 정책 공조를 통해 실종위기에 있는 경기도의회의 정책을 부활시켜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학교 급식조례, 경기도버스 요금인상, 수도이전반대 정책, 대중교통 체계 문제, 유치원 정책부재, 여성정책의 후퇴, 교육지원 예산의 불균형, 경기분도 문제 행정사무감사, 조사특위 구성 등 각종 조례 신설·개정·폐지에 있어 졸속정책을 쏟아내는 경기도를 견제해야 합니다.
이는 경기도의회의 검토 및 문제점 지적, 대안정책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경기도의회는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해 살아 움직이고 숨쉬는 책임을 꼭 완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별위원회의 폐지, 재조정 및 경기도 현안과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지도부는 변화와 혁신, 사고의 전환에 있어 늘 깨어 빛나는 중심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외형적 사고에서 내면적 사고로의 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중대 위기의 경기도의회를 살려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기도의회 지도부는 겸손하며 철저히 낮은 자세로 의원 개인의 생각과 사고를 존중해야 하며, 또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진실로 도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책임을 다시 한번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경기도의회와 한나라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태산 같지만 한강에 매일매일 새로운 물이 흘러가듯, 흐르는 강물 같은 심정으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날 생각입니다.
원칙과 기본에 맞게 사는 것이 아직까진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것 같고 단기적으로 오히려 불이익과 희생을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내일을 위한 희망과 꿈을 버리지 않으면서 원칙에 맞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사회가 발전한다는 진리를 믿습니다.
그간 마음고생을 함께한 정책위원회 동지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수단과 방법은 타협할 수 있지만 원칙만은 지키는 인간적인’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이제 남은 2년여 의정활동에 있어 지난 부분을 깊이 반성하며 새로운 활기찬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묵묵히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변해야 나라가 살고, 경기도의회가 변해야 경기도가 살아납니다. 한나라당의 생각이 젊어져야 희망이 살아나고 경기도의회 지도부 주변의 소신과 원칙 정책대안이 살아날 때 경기도의회가 역동적이고 강한 의회, 사랑 받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능력 있고 유능한 인재들이 한나라당과 경기도를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야 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대한민국이 살고 한나라당이 살 수 있습니다.
기존의 사고에서 전환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의 집권은 불투명하기에 한나라당의 젊은 힘, 일하는 힘, 능력 있는 힘, 정확한 정책의 힘이 경기도의회에서 점화되어 전국적으로 승화될 때에 새바람을 일으켜 한나라당에 꿈과 희망의 물결이 출렁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도록 함께 가는 길, 어깨동무하며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