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의 제언 - 경기신문

등록일 : 2006-02-22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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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 십년이요 화무 백일홍이라’

십년가는 권력이 없고 백일가는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역사는 유구하되 권력은 유구할 수 없다는 뜻 과도 일맥 상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도 12월에 실시된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탄생한 노무현 대통령은 온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으며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2003년 2월 25일 취임을 했다.

참여 정부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국민 통합을 이끌고 개혁이라는 슬로건아래 온국민은 크나큰 기대와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걸고 있었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그가 사법시험에 합격 했으며 판사로 또 인권 변호사로 서민들의 대변자로서 하면된다는 신념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 계기였다.

그러나 그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를 후보로 만들어 주고 당선 시켜 주었던 민주당을 탈당하고 100년을 기약 한다며 열린우리당을 창당 하면서부터 갈등의 골은 시작 되었다.

정권을 창출했던 근본인 민주당은 풍비박산이나고 새롭게 출범한 민주노동당 보다도 의석수를 잃은 하위 정당으로 몰락하면서 씻을 수 없는 한의 정치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

개혁 참으로 듣기좋은 소리다. 그러나 개혁이란 혁명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개혁은 말로만 부르짖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뼈와 살을 도려내는 헌신적인 자기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작은 정부를 만들고 국민에게 호소 하며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참여 정부의 본뜻이 아닐는지 생각이 든다.

작은 정부는 커녕 청와대내 각종 위원회로 몸통만 불려나간 위원회 공화국을 만들었고 신중히 처리 했어야할 모든 매사에 말이 앞서가는 처사에 국민들은 서서히 염증을 느끼기 시작 했다.

헌정사상 유래없는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지는 진풍경에 텔레비젼 시청률이 높아지기도 했으며 수도이전 문제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한 말바꾸기 수단으로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또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전국토를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었고 급기야 비상 처방으로 8.31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통합은커녕 분열과 갈등으로 갈갈이 찢기워지는 현실속에 성장의 고동소리는 멈추고 분배의 거센 물결속에 양극화 현상은 필수적인 여건일 수밖에 없었다.

양극화의 근본적인 책임은 현 참여 정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현실을 온국민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민심이 이반된 현실을 우리는 재보궐선거에서 여실히 증명한 23:0이란 교훈은 남은 잔여 임기 동안에 국민이 던져준 묵언을 재삼 심사 숙고 해야만 할 일이다.

정치 외교 국방 안보 교육 경제 등 뭐하나 제대로 시원스럽게 풀리는게 없는 암울한 현실속에 국민들은 지루한 장마철을 만난 듯 짧다면 짧은 3년이 길고 긴 터널속을 헤메는 한치앞이 안보이는 칠흑같은 암흑길인 것이다.

이제 남은 2년의 세월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꿈이 넘치는 오렌지빛 전망이 보였으면 한다.

인사가 곧 만사이다 국민이 신뢰할수 있는 감동적인 인물을 발췌하고 4,700만 온국민이 대통합과 화합을 이룩해 통일 한국을 이룩하고 동방의 등불이 아닌 세계속의 KOREA 경제 대국으로 거듭 나도록 국민들은 갈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