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요구 무시한 경기교육 -경인일보

등록일 : 2005-10-06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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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은 경기도가 한국에서 최고의 평생학습 메카로서 자리를 잡는 해이다. 경기도는 교육청의 평생교육 지원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경기도 교육청의 하부기관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를 유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43개의 학습관이 운영되고 있어 다른 시도에 비하여 상당히 모범적인 사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경기도내 평생학습도시는 현재 광명시, 부천시, 이천시 3개 도시에서 올해에는 수원시와 구리시가 신규 선정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도시로 늘어나게 되었다.

 경기도내의 평생학습 도시에 대한 관심은 기선정된 5곳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관심거리가 되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4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광명시에서 열려 경기도 내에서 경기도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쁨과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전국평생학습축제는 미래를 향한 약속, 사람중심의 평생학습사회를 주제로 전국의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의 전시·발표·시연을 통한 평생교육의 생활화를 촉진하고 평생학습자의 평생학습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고취함으로써 일반시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들 도시뿐만 아니라 경기도내의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의 증가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여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평생교육 지원체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평생학습도시와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는 경기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와 평생학습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도내 평생교육에 있어서는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야 하는 가장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는 경기도내 평생교육 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평생학습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평생학습관을 운영해야 하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를 소홀히 해 전번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에 의한 행정감사에서 심각할 정도로 지적을 받아 시정과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2005년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교육부 관계자, 학자들로 구성된 전국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중간 점검 결과에서도 아주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는 이미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하여 혁신을 외치고 변하지 않으면 명퇴를 당하는 세상인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자세로 경기도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를 저버리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유기한 것과 같은 매우 심각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나름대로 지자체의 평생학습요구에 충족할 만한 행정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하부 기관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의 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직원들의 안일함을 문제 삼고 싶다.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직원들이나 기관장은 왜 경기도민의 평생교육 요구를 무시한 채 경기교육을 후퇴시키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