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은 선을 낳고 악(惡)은 악을 낳는다 - 인천일보

등록일 : 2004-06-23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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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한 평생 공부만 하다가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만 하다가 가는 사람도 있다. 어느 사람이건 또는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지속적인 자기연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본인의 직무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겠지만 자신의 직분과 관련된 자질향상에도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 중에는 인간 됨됨이 공부는 게을리하면서 남 탓이나 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아무리 사회가 이기주의요 자신만을 위하며 산다지만 최소한 공인들만은 남을 배려하며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집행부 질의를 할 때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면서 얼마든지 따지며 문제해결을 할 수도 있는 것을 마구잡이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를 간혹 볼 때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때를 가리지 않고 말같지 않은 말만 늘어놓고 저 잘난 체하는 사람도 있으니 우리는 수준을 높이는 일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 누가 누구를 욕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말이다. 남을 못살게 해서 자기가 잘되려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것과 똑같은 삶을 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공자님 말씀에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말이 있다.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자는 분명히 흥할 것이요, 또한 하늘의 순리를 거역하는 자 역시 분명히 망할 것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상호간에 비방과 고발 등은 분명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할 것이며 자신의 비전을 내세워 싸움에 이겨야 한다.
 정확히 확인에 확인을 거쳐서 남에게 누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오기에 찬 행동은 분명히 심판받아야 할 것이며 받을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처벌받아 마땅하다고는 생각한다. 다만 공인인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남의 말을 확인도 안하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닌다는 것 역시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격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공인은 명예를 먹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얼마 있으면 후반기 시, 도의회 의장단 선거가 있다. 또 상호비방이다. 선거는 필요하나 화합과 희망의 잔치가 아니라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것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 이제부터는 이같은 선거풍토를 없애야 한다.
 우리나라의 선거풍토는 하다 못해 동네 반장 선거만해도 상호비방과 허물벗기기가 최선인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 모두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물고 뜯으며 상처를 내야만 시원한 우리 사회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을 칭찬하면 그냥 그렇게 지나칠 수 있지만 상대방을 욕하면 그 욕이 몇 배가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알면서 후회하면서도 급한 냄비의 성질 때문에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행태는 다시는 이 사회에서 없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