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등 중독성 물질 경각심 제고를 위한 공직자 교육의 필요성

의원명 : 김미숙 발언일 : 2023-09-21 회기 : 제371회 제4차 조회수 : 178
김미숙의원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군포 출신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숙 의원입니다.

 

저는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마약류 문제와 우리가 잘 모르고 남용하고 있는 중독성 물질에 대한 의장님과 지사님, 그리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경각심 제고와 이를 위한 공직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는 약사입니다.

저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다양한 교육 중 일반인들에게 반드시 함양되어야 할 부분이 약물 중독 위험성과 오남용의 문제입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약물 중독 위험성과 그로 인한 오남용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합니다.

 

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탄생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중독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높은 약물은 마약류로 분류되어 법에 따라 특수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가 펜타닐입니다.

펜타닐은 암이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만 중독성이 강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펜타닐이 이제는

‘길거리 마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미국은 펜타닐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은 필라델피아시의 켄싱턴 거리입니다. 필라델피아시 한 곳에서만 약 1만명의 펜타닐 중독자들이 마치 영화 속의 좀비처럼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근육이 강직되고,

저산소증으로 뇌가 손상되어 자신의 몸을 제어할 수 없기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펜타닐의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10명 중 1명은 펜타닐패치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이미 우리 아이들에게 중독성이 강한 약물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이런 마약류 이외에도 그 어떠한 제약도 없이 중독성 물질을 접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많은 학생들이 시험기간 혹은 피곤할 때 자주 마시는 카페인! 공부 잘하는 약이라 불리는 메칠페니데이트! 다이어트약이라 불리는 나비약! 모두 중독성 물질이라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이외에도 얼마 전 대형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한 먼지 제거 스프레이 제품을 중독자들이 마약 대체용 환각물질로 흡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많은 물질이 원래의 목적에 벗어나 악용되기도 하며, 많은 분들을 중독 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즉! 그동안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오남용 문제가 사회 깊이 스며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저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과연 저희는 이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공직자들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다면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염종현 의장님! 김동연 도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제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는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기도의 문제입니다.

 

우선 우리 공직자들이 더 공부하고, 더 잘 알아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입안과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경기도 내 모든 공직자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해주시길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