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우영우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의원명 : 전석훈 발언일 : 2022-10-07 회기 : 제363회 제4차 조회수 : 555
전석훈의원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 그리고 언론인ㆍ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남 출신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입니다.

경기도의 우영우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우영우는 최근 방영된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으로 장애인근로자입니다. 경기도에는 우영우와 같은 장애인근로자, 그중에서도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근로자가 3,700명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한 시설의 경우 장애인근로자들의 월급은 최저 30만 원대에서 평균 60만 원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월급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는 공개하기에도 부끄러운 안타까운 현실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공공기관, 교육청이 장애인근로자들의 월급을 높여줄 수 있는데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르면 경기도와 교육청, 공공기관은 매년 전체 물품구매비용의 1%를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1%, 절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관들은 1%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료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먼저 경기도는 지난 5년간 매년 1%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도 총 3,490억 원의 물품구매비용 가운데 겨우 0.57%입니다. 2020년도에는 0.31%, 2019년도에는 0.42%입니다. 경기도의 공공기관도 대부분 1%도 안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1%도 아닌 단 1원도 구매하지 않은 공공기관도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로부터 우선구매한 실적을 보면 경기연구원 0원, 경기콘텐츠진흥원 0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0원, 킨텍스 0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0원, 경기교통공사 0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0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0원입니다. 14곳의 교육지원청도 1%의 구매율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기도 노동국은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장애인근로자 시설의 대표는 혼자서 휠체어를 타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돌며 안타까운 현실과 싸우고 있습니다. 기회의 경기도가 맞습니까? 공정한 경기도가 맞습니까?

경기도의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3법, 일명 우영우 3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3% 목표구매비율 책정. 둘째, 장애인근로자의 출퇴근을 위한 교통 지원정책 마련. 셋째,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중식 지원정책이 그 내용입니다. 우영우 3법은 우리 모두가 경기도의 우영우인 장애인근로자를 사랑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야멸치다.” 자기만 생각하고 남의 사정을 돌볼 마음이 없다는 우리말입니다.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