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역에서 회차하는 전철1호선을 소요산역까지 연장운행하라.

의원명 : 홍석우 발언일 : 2015-05-18 회기 : 제297회 제1차 조회수 : 1029
홍석우의원

존경하는 1,27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동두천 출신 새누리당 홍석우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수원에서 동두천의 소요산역까지 오는 전철1호선을 타보신 적이 있습니까? 몇 번을 갈아타야 하고 어디서 갈아타야 하며 운행 간격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전철을 이용해서 업무를 보려고 하면 어느 정도 불필요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지 혹시 관심을 가져 보셨습니까?

2006년 12월 15일 전철1호선 구간 개통 이후 양주지역 신도시 형성으로 인한 상주인구의 증가 및 양주시의 경동대학교ㆍ서정대학교 및 동두천의 신한대학교의 개교 및 학교 이전으로 인한 학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요산과 양주지역 등의 각종 관광지와 축제행사로 인하여 수도권 인근지역 관광객의 전철1호선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또한 2016년도에는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가 동두천의 캠프캐슬로 이전 개교하기로 함에 따라 5,0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로 인한 이용객의 추가 발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자료에 의하면 2007년도 개통 당시의 동두천 인근의 8개 역을 이용한 승객은 총 1,815만 2,000여 명이었는데 2014년도에는 2,871만 3,000여 명으로 이용객 증가율이 58%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철운행 간격은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에서 동두천으로 들어오는 교통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울에서 동두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을 오가는 도로 교통편이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하나의 노선밖에 없는 상태에서 환승의 불편 및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하여 버스의 이용은 날로 기피하는 반면 전철을 이용하여 서울 및 경기도 일원으로 업무를 보러가는 도민들의 이동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에서 동두천을 오가는 전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한 시간에 두 번밖에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퇴근시간 이후에도 평균 20~30분에 한 대 정도가 운행을 하고 있어서 전철을 이용하고 있는 많은 도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 의원은 지금 전철1호선 운행구간 중 양주역까지만 운행하고 회차하여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있는 전철을 동두천의 소요산역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운행되고 있는 양주역과 소요산역 간에는 복선철로가 깔려 있어서 전철1호선은 소요산역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코레일 측의 이용승객 부족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낮 시간대에는 양주역까지만 운행하고 회차하여 동두천을 비롯한 소요산역을 이용하고 있는 다수의 도민들은 한겨울에는 세찬 눈보라 속에서 강추위와 싸워야 되고 삼복더위에는 찜통 같은 역사 안에서 30분 가까이 전철을 기다렸다 갈아타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답은 현장에 있다고 했습니다. 남경필 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수원역에서 동두천까지 전철을 타고 북부에 가셔서 도민들의 불편을 직접 겪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수원에서 동두천까지 전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 책상에 앉아서만 되니 안 되니 하지 말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불편한지 같이 타보고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기간산업이 우선되어야 다른 산업도 따라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21세기 IT 강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산업의 기본인 기간산업이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경기북부의 현실입니다. 낙후된 지역에서 점차 생기를 찾아가는 경기북부의 발전이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부족한 도로망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수천억이 들어가는 도로망 확보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예산확보 또한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본 의원은 막대한 예산과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한 도로망 확보보다는 기존 노선 전철의 연장 및 증회 운행이 더욱더 효과적이고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오리라 판단됩니다. 전철1호선 양주역에서 소요산역까지의 증회ㆍ연장 운행을 위해서는 연간 약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남경필 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진정으로 경기북부의 발전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교통 불편부터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발전을 원한다면 양주역까지만 운행하고 회차하는 전철을 경기북부 인근지역의 모든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요산역까지증회ㆍ연장 운행하는 데 필요한 대책을 수립하여 주시고 이에 필요한 예산의 확보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