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섬유산업의 발전을 이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다

의원명 : 홍석우 발언일 : 2015-04-13 회기 : 제296회 제2차 조회수 : 873
홍석우의원

존경하는 1,27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동두천 출신 새누리당 홍석우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경기북부의 산업단지는 도 전체 대비 12.6%에 불과하여 산업활동의 입지로서는 매우 취약한 실정입니다. 첨단산업기반 및 산학연 산업생태계 등도 매우 열악하여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경기북부의 섬유산업은 경기도 섬유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집적도가 높습니다. 즉, 북부지역의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4,244개로 도 전체 2만 2,675개의 18.7%에 불과하지만 동두천, 양주, 포천에 집중된 섬유제조업은 도 전체의 52.2%에 이르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고 있습니다. 세계패션시장은 2,000조 원으로 IT시장 규모와 맞먹고 부가가치율이 47.6%에 이르러 제조업의 32%에 비하여 높으며 고용창출효과도 제조업의 1.5배입니다. 따라서 경기북부에 집중되는 섬유산업에 보다 많은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예산지원 등을 통해 특화산업으로 성장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경기지역은 주로 편물제품과 염색가공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업체들이 고도로 분업화ㆍ전문화되어 있으며 다품종ㆍ소량생산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기획에서 생산까지 7일이 소요되는 단납기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페스트패션과 같은 최근의 패션트렌드에 적합합니다. 특히 국제섬유시장이 기능성의류 등 니트 위주로 급부상하고 있기에 경기도의 섬유산업이 직물위주인 대구ㆍ경북에 비해 경쟁력과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각종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201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섬유산업의 생산 및 수출규모는 대구시에 비하여 약 1.8배의 규모를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경기도 섬유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이끌어갈 조직이나 예산지원이 대구시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섬유산업에 대한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도비만 42억 원에 불과한 반면 대구시는 국비 384억 3,200만 원을 포함하여 지방비 311억 3,000만 원 등 총 695억 6,200만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섬유산업을 지원하는 부서도 경기도는 특화산업과 과장을 포함한 12명의 직원 중 전략산업팀과 섬유기반팀을 합하여 8명의 직원이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에 대구시는 섬유지원과에 섬유산업담당, 패션의류담당, 특화산업담당 등 11명, DTC 건립추진단 8명 등 과장 포함 21명의 직원이 보다 세분하여 섬유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섬유산업을 경기북부의 특화산업으로 지정한 우리 경기도와는 도저히 비교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께서 항상 북부 발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심에 북부의 모든 도민들은 깊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북부 특화산업으로 지정된 섬유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경쟁지방정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한 상태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부발전을 논하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기남부의 발전된 산업에 비해서 구색 맞추기식의 특화산업 지원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경기북부는 도지사께서 잘 아시다시피 수도권정비법, 군사시설 보호법,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된 규제로 인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산업이 없습니다. 같은 경기도 안에서 경기북부의 각종 규제로 인한 반대급부는 경기남부에서 고스란히 다 받아서 안정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 아니겠습니까? 경기남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서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반면 경기북부는 그나마 섬유산업을 특화산업으로 하는 경제구조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지사님! 이것저것 다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경기섬유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첫째 정책 및 기술개발 인력의 충원, 둘째 마케팅 관련 교육 및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셋째 노후 생산시설 교체 및 신규 설비구입자금 지원을 통한 기술력 향상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기왕에 경기북부 특화산업으로 지정된 섬유산업이 구색맞추기식의 특화산업 지정이 아닌 경쟁 상대인 대구시는 물론이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조직의 대폭적인 지원 및 국비를 비롯한 예산의 확충에 대해서 도지사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여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