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활성화와 KTX 수원역 시발역 반대에 대하여

의원명 : 김성태 발언일 : 2015-03-19 회기 : 제295회 제4차 조회수 : 1428
김성태의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변화하는 미래도시 광명 출신 김성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KTX 광명역 개통 이래 현재까지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8대부터 본 의원은 KTX 광명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시발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였고 특히 광명역의 심각한 주차난과 주변 지역으로부터의 낮은 접근성에 대하여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여러 차례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차공간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KTX 광명역 이용객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차난은 과거보다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현재 광명역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부지가 없어 더 이상 증설 계획은 없고 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차타워 증설 계획 역시 광명시청과 계속 협의 중일 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안산ㆍ안양ㆍ성남지역 등지에서 KTX 광명역으로 오는 대중교통 노선이 적게나마 운행되고 있지만 수원 지역에서 KTX 광명역으로 오는 대중교통 노선은 아직까지도 개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경필 도지사의 KTX 수원역 시발역 전환 공약은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하여 발로 뛰어 온 본 의원과 광명시민 입장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남경필 도지사께서는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2016년부터 수원역을 시발역으로 하는 KTX 운행계획을 2012년 2월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본 의원은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없이 추진되었던 정책발표를 비판하며 KTX 광명역 활성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 6월 또다시 KTX 수원역을 시발역으로 만들겠다는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을 접하고 본 의원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KTX 광명역은 시발역으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국비 4,068억 원을 들여 투자한 동양 최대 규모의 역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역을 시발역화 한다면 광명역은 간이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광명시는 그동안 KTX 광명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대책을 수립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대형 할인매장과 대형 가구업체가 운영 중에 있으며 KTX 광명역 이용객들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남경필 도지사께서는 열차 증편이나 주차난 해소 또는 연계노선 증설 문제에 대해서 논하기는커녕 오히려 KTX 광명역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지사의 공약 중에는 KTX 광명역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수원역을 KTX 시발역화 하겠다는 것은 결국 남경필 도지사가 주변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지역구 표심을 잡기 위하여 내세운 공약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본 의원은 남경필 도지사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진정으로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다면 수원역을 KTX 시발역화 하겠다는 계획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둘째, 현재 수원에서 KTX 광명역으로 오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재하므로 도지사의 역량을 발휘하여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셋째, KTX 광명역은 이미 광명시와 철도공사만의 사업이 아닙니다.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난 해결이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경기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KTX 광명역 활성화의 중요성과 수원역의 KTX 시발역화 움직임에 반대를 표하며 이에 대한 경기도의회 동료, 선후배 의원님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의원 여러분과 경기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여기에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