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 수련활동 활성화 방안

의원명 : 김동규 발언일 : 2014-10-08 회기 : 제291회 제1차 조회수 : 1227
김동규의원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강득구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파주 출신 김동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학생수련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초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관내 학교에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 방안을 시달하였습니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하고 교육적인 테마형 수련활동 시행을 강조하였으며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의에서 시행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방안에 따르면 향후 모든 체험학습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소규모인 50명 내외 100명 미만으로 진행하되 교사와 학생은 반드시 사전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학생을 50명 내외로 꾸리도록 하고 인솔자는 한 학급당 교사 1명 포함 2명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수련시설 종합평가 결과 우수 이상을 받은 시설 이용, 인솔교사의 활동과정에 의무적 참여, 안전대책을 강화한 테마형 수련활동 운영 등은 꼭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 방안에 포함된 주요방침이 본래 안전한 수련활동 취지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수련활동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하여 지식교육과 함께 필수적인 활동으로써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교육청의 주요방침에 의해 일선 학교에서는 업무혼선과 업무과중으로 인해 수련활동 자체를 포기하고 수학여행 무용론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갑작스러운 시행명령에 도내 모든 학교가 9∼10월 초 안전교육을 받으려 하다 보니 해당 인력이 모자랍니다.

 

더욱이 체험학습과 관련된 안전교육 분야의 14시간 이상 연수자를 찾기 어려워 사실상 모든 학교가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숙박형 체험학습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으면 체험학습을 할 수 없어 일선 소방서에는 하루에 20 내지 30건의 교육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소방서에서 관할 지역 내의 수백 개의 학교가 학급별로 각기 다른 장소를 가게 되면 이 교육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교사가 두 명이 움직이기 힘들어 사실상 교사 한 명과 학부모가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는 대부분 시간이 여유가 있는 어머니가 따라가게 되는데 교사가 남자일 경우 여간 불편하지 않아 서로 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음으로 숙박형 체험의 경우 50명 이상의 학생이 움직이면 안전요원이 반드시 따라가야 하니 원래 계획했던 금액보다 체험학습비가 상승할 여지가 큽니다. 게다가 100명 미만으로 나누어진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경우 차량예약부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버스업체에서 숙소와 비용문제 등을 들어 한두 대가량의 차량 대절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체험학습비의 상승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늘리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주제별 체험학습에 대한 의사결정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도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장 큰 바람은 인증을 받은 안전한 곳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체험학습과 수련활동에 대한 목적과 효과를 구분할 것을 제안합니다. 체험학습은 학교수업의 연장선이라는 목적으로 소그룹운영을 통하여 안전 및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될 수 있으나 수련활동은 개인별, 소집단, 대집단 등 대상의 구성요소에 따른 활동별 목적, 구성, 효과성 등의 다양한 형태로써의 운영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체험학습과는 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관련하여 청소년활동진흥법에서 규정(인증제, 사전신고제 등) 하는 청소년활동 및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안전성 및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도 그동안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제도화 하였습니다. 일정규모 이상 수련활동과 고위험 수련활동에 수련활동인증을 의무화하였고 모든 수련활동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였습니다. 청소년 수련활동에 대하여 안전성 확보와 전문성 확보를 위한 종합안전점검과 평가를 2년마다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청소년수련 중 유스호스텔의 경우 허가를 받은 시설ㆍ설비 내에서만 수련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ㆍ중ㆍ고 시절을 생각하면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은 소풍과 수학여행, 체육대회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수학여행이 가장 기다렸던 시간이고 추억에 남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교육감님께 한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경기도교육청 지원안전국은 학생의 행복권 제한 및 활동의 위축을 통한 안전장치 마련보다는 배우는 즐거움으로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와 협력하여 안전한 체험 및 수련활동장 확보를 위한 기관평가인증제 도입과 안전하고 교육적인 다양한 형태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여야 합니다. 또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련활동 이해와 다양한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여 정책수렴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수련시설 활성화 위원회’ (가칭)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