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의원명 : 이동화 발언일 : 2014-09-30 회기 : 제290회 제4차 조회수 : 859
이동화의원
  존경하는 천이백오십만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새누리당 이 동화 의원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세계의 공장에서 이제 세계의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는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추진 중이며 한중 FTA의 체결은 한중 간 인적ㆍ물적 교류의 증대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한중 FTA 시대에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연안지역 뿐만 아니라 중서부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그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이자 국내 항만 중 최단기간 내 1억 t을 달성하고 자동차 수출입처리 4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이루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 연안의 주요 도시와 최단거리에 위치하여 중국향발 화물의 최적지입니다. 특히 올해 7월 평택항과 연태항의 카페리 항로가 신설되어 평택항은 대중국 수출입 교두보로서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물류 비전이자 한중 FTA 시대에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물류 모델입니다. 열차페리란 철도 레일을 장착한 대형 선박을 말하며 화물열차를 바로 배에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화물을 열차 내에서 내리고 다시 싣고 할 필요가 없이 바로 하역과 운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상운송의 저렴성과 열차운송의 대량성을 접목한 운송기간과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복합물류수송시스템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은 한중 FTA 시대에 물동량 증가 예상에 따른 새로운 물류 수송 시스템 확보와 한국과 중국을 해상으로 연결한다는 의미 이상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운영의 실효성과 타당성은 이미 연구결과로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운송시간과 운송비 절감, 이에 따른 기업의 수출증대 효과가 크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열차페리를 통해 중국을 넘어 중앙아시아로 가는 최단거리 수송과 유라시아 철도망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이른바 철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2011년 연태를 한중 열차페리 중국 측 항만으로 지정하였으며 2015년 한중 열차페리 첫 취항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10여 년 전 2002년 한중 양국 장관의 한중 열차페리 사업 교류협력에 관한 시행 약정이라는 문서 하나 이외에는 지금까지 한중 열차페리 사업과 관련하여 아무것도 진행한 것이 없습니다. 중국 연태항과 평택항 한중 열차페리 사업을 위한 기반시설인 평택항 산업철도 사업은 어떻습니까? 민자사업이다, 재정사업이다, 왔다갔다 수년간 허송세월을 보낸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계획처럼 이 사업 또한 계획으로만 머물러 있습니다. 한중 FTA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평택항 산업철도 건설이 2단계, 3단계 계획대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책상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행동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남경필 도지사님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 한중 FTA 시대의 대두에 따라 경기도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중서부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합니다. 이 한중 열차페리는 평택항을 거쳐 중국 횡단철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견인차로써 중국의 동부ㆍ중부ㆍ서부 지역을 연결하며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단길로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설계 시부터 한중 열차페리에 대해 사전에 하나하나 심도 있게 검토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기반인 평택항 산업철도 건설사업도 이제는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 모두가 한중 FTA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