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은 법앞에 선다

의원명 : 문형호 발언일 : 2011-09-16 회기 : 제261회 제1차 조회수 : 559
문형호의원

우러른 천이백만 경기도 사시는 도민! 또 이 자리의 허재안 의장님, 김상곤 교육감님, 김문수 도지사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 아울러 보도진과 방청인 여러분! 한가위는 잘 보내시고 안녕하셨습니까? 저 의원은 용인ㆍ여주ㆍ이천ㆍ안성ㆍ양평 5개 시군에서 뽑힌 교육의원 문형호 의원입니다. 

  발언하기에 앞서 의원님들께 말씀 올리면 나누어 드린 원고가 조금은 문장이 첨삭되었음을 아시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김상곤 교육감, 김문수 도지사 두 분께 같은 질문입니다. 지난 257회 임시회 자유발언 때 구제역에 관한 답변서 요구를 반년이 넘도록 잊었습니까, 몰랐습니까? 안 할 것입니까, 못한 것입니까? 앞으로도 더 기다리며 믿고만 있어야 할까요? 이 달 말까지 백지 답변서라도 보내주십시오.
  이제 김상곤 교육감께 여쭙니다. 양평 조현초등학교는 이참에도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교장 무자격자지만 평교사가 9월 1일 자로 교장이 됐습니다. 8월 31일까지 교감은 교장 된 교사에게 관리자 노릇을 했는데 9월 1일부터 교장으로 껑충 뛰어 지휘를 하면, 전투 중 군대도 위계질서가 있거늘 그 교감은 더 좋은 조건으로 자리를 바꿔줘야지, 그 교감의 마음이 버지니아 울프 심정이 아닐까요? 교육자는 권위를 먹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중간 관리자의 엇박자적 머리씀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이라도 북돋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음으로 김문수 지사께 묻습니다. 작년에 요 수첩 보셨죠? (영상자료를 제시하며)
  보셨습니까? 빈탕, 교육 그 명단 빠진 수첩입니다. “빈탕(空白) 것을 회수해서 몇 부 배포했고 몇 부 걷었으므로 몇 %의 비율로 걷었는지를 현품과 정식 공문 작성해 함께 이달 말까지 보내 주시오.”라고 했을 때 그때가 9월 9일입니다. “추석 안에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죠.”라고 했었죠. 기억나시죠? 지사님! 기억나시죠? 그랬지만 이제나저제나 한양 간 낭군 기다리는 춘향이 속마음 촛불신세로 캄캄 무소식이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니 추석이 또 지나갔습니다. 저 의원은 동백아가씨가 돼 버렸어요.
  그러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물결로 Y시의회 수첩엔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은 적혀 있지만 교육의원은 빠졌어요. 왜? 명단 ‘도(道) 주요 전화부에’ 없다는 거예요. 김문수 지사님! 해도 너무 하지 않았습니까? 이래도 되는 겁니까? ‘문수사랑’도 안 거르고 보고 있고 여러 이야기도 잘 듣고 있는데 대권에만 전조등을 비추느라 양쪽의 청각울림은 안 들리시나이까요? 세종대왕은 민정을 살필 때 작고 묻혀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에 성군이 되었다고 합디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서도 이 의회나 교육상임위원회뿐만 아니라 저 의원 문형호 의원을 깔보시거나 업신여긴다랄지는 아니시겠지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1년이 넘었습니다. 
  말은 지켜야 말이지 그렇지 않으면 소리일 따름입니다. 만약을 전제로 한다면 기강 차원에라도 담당부서 직원 사유서가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고 이달 말까지 말미를 드립니다. 이만 그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