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개편안 서투르면 안한 것만 못해

의원명 : 문형호 발언일 : 2011-05-13 회기 : 제259회 제4차 조회수 : 570
문형호의원
오늘은 경기도 천이백만 도민 또 허재안 의장님, 동료 의원님, 이 자리에 함께한 김상곤 교육감님, 김문수 지사님 그리고 취재 중인 언론인! 아울러 본회의 진행 실제를 보고 배우러 온 방청석의 용인 포곡초등학교 어린이와 남양주 천마초등학교 어린이 등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경기도 교육의원 제7선거구 용인ㆍ여주ㆍ이천ㆍ안성ㆍ양평 5개 시군에서 뽑힌 문형호 의원입니다. 오늘이 이달 중순으로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고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을 곧 뒤로 하게 됩니다. 우리가 ‘교육’이란 리본을 단 의원으로서 즉, 교육의원들은 5월에는 여러 가지 잊지 못할 날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등 말입니다. 한편 제259회 임시회도 오늘 문을 닫고 제260회 정례회가 7월 5일부터 열리게 되면 벌써 8대 의원 생활도 1년입니다. 그래서 두어 가지 질문에 앞서 교육자적 몇 마디 새길까 합니다.
  TV를 켜면 “재탕, 삼탕”이라고 하고 비빔밥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들 합니다. 마찬가지로 1년간 동료 의원님들 질문지 통독과 방청을 개근하면서 80% 정도가 맨날 도정, 지사께 질문엔 4대강사업이 마치 밥상의 간장종지 같고 교육청 교육감께의 질문에서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화풀이 인사, 학연ㆍ지연 인사, 원칙 없는 인사, 학생인권조례, 교육혁신 등 약방의 감초고 회의할 때마다, 이제는 여야 정치도 변해가니 신선한 전문성 질문거리가 귀를 울렸으면 하는 바람은 철없는 소리일지 모르겠습니다.
  교육감님께 답을 얻고 싶습니다. 3+3체제에서 4+2체제에 관해서입니다. 지난 3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6대 과제 가운데 고갱이인 중ㆍ고교 교육과정 개편이 창의ㆍ지성 강조로 경기형 교육과정 도입 차원에서 지금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년의 3+3체제를 중학교 3년에 고교 1년을 덧붙여서 고교 2년과 4+2체제로 바꾸겠다는 뜻으로 중학교 3년과 고교 1학년은 대학입시의 시간적 거리가 있으므로 전반기에 해당돼 창의ㆍ지성 교육 과녁에 맞히고 고교 2ㆍ3학년은 후반기로 창의성 진로를 시킨다는 취지입니다.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육현장에서까지 제대로 인식이 덜 된 꼴이 되다 보니 대변인은 6-3-3-4의 지금의 학제개편은 아니고 교육과정 개편이니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중ㆍ고교를 통합해 학제가 개편되어야 맞지 중ㆍ고에서 30여년을 국어를 가르쳐 본 저 의원은 왕청되어 학제는 연한이고 거기에 맞춘 교육과정과는 정비례나 다름 아닌데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고 기계가 잘 돌아가겠습니까? 대답은 교육과정 중ㆍ고 단위수 도표 등 서면으로 5월 19일까지입니다.
  되새기면 입시 위주 교육 탈피를 하겠다는 의지는 좋으나 우리 속담에, 이 속담은 읽지 않겠습니다. 체험학습 온 학생들도, 어린이도 있고 그래서요. 속기록에 기록은 그대로 해주십시오.(“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일을 서투르게 하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니 일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도지사께 묻습니다. 평생교육국에 관해서입니다. 지난해 시끌덤벙 속에서 교육국이 생겼는데 올해부터는 교육에 관한 전문성을 가진 교육의원이 절대다수인 교육위원회에서 행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보는데, 대답은 법조항 등 자세한 서면으로 5월 19일까지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사업명, 사업별 추진기간, 목적, 타당성, 예산 쓰임새, 실적, 월별 등등 자세한 자료제출은 5월 19일까지입니다. 잘 체계화시켜 만들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올해부터서라도 의회에서도 한글과 우리말을 잘 썼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체험학습 온 어린이들! 잘 보고 들었습니까? 엄숙한 의회도 울긋불긋한 여러분들의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새싹이니까 초록색 넥타이를 하고 왔습니다.
    (웃   음)
  앞으로도 여러분들 체험학습 때 늘 이 의회에 와서 민주주의를 배우십시오. 보고 듣고 잘 배우십시오. 그럼 안녕!
    (웃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