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설립 관련

의원명 : 박승원 발언일 : 2011-10-19 회기 : 제262회 제2차 조회수 : 1374
박승원의원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허재안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바른 언론을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기획위원회 박승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도민의 평생학습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평생학습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는 학습의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우리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제261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 조례의 개정을 통해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이상성 의원이 지난번 본회의장 반대토론에서 제기하였듯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까 많은 의원님들이 심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재적의원 88명 중에서 찬성의원이 47명에 불과한 것은 경기도의 평생교육을 위한 정책에는 찬성하면서도 경기영어마을에서처럼 부실한 재단운영이 될까봐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잘 운영되어지고 도민의 평생학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탄생되어지길 희망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기도 평생교육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를 비롯하여 경기도에는 12개 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모든 시가 점차적으로 학습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고 경기도 전역이 평생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평생교육 정책을 올바로 세우고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둘째, 도민의 삶에 밀접한 평생교육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평생교육진흥원의 인적 구성원이 연구원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평생교육 현장에서 일한 현장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끊임없이 지역평생교육 실무자와 협력하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만드는 데 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네트워크사업과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보다 많은 경기도민이 학습의 현장에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소외된 계층의 학습기회를 확충하고 지역의 아주 작은 단위의 학습동아리도 발굴하고 학습역량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습의 중심은 지역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넷째, 평생학습을 통한 일자리 창출, 민주시민 역량이 더 강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일터ㆍ쉼터ㆍ배움터가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어야 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이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주시민교육센터, 직업교육센터, 인력개발센터 등을 육성하거나 연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올바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있어야 합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평생교육전문가를 모셔 오십시오. 학습을 통해 경기도민이 성장할 수 있는 경기도만의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모셔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사께 제안합니다.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에 내정되는 인사에 대해서 경기도의회가 전문성 및 개인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을 요청합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으나 적합한 인사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이미 인천시와 성남시에서는 고위직 인사와 산하 재단 대표이사 등에 대하여 인사청문회 형식을 빌린 의회의 인사간담회와 의견 청취를 한 바 있습니다. 의회와 대화하면서 좀 더 진화하는 경기도를 위해, 경기도민의 평생학습을 위해 지사께서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조직이 바뀌고 개인의 운명도 바뀝니다.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가 바뀝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임직원은 경기도민을 정말 사랑하고 저희와 같은 심정으로 함께 헌신할 수 있는 분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잘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