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 위한 학교 설립 시급

의원명 : 송순택 발언일 : 2010-12-21 회기 : 제255회 제6차 조회수 : 1262
송순택의원
존경하는 일천이백만 도민 여러분! 허재안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민주당 소속 안양 출신 송순택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다문화가정의 교육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왠 다문화 할는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간다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빛을 잃을까 저어하면서, 본 의원의 5분발언 기회를 준 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경기도의 자료를 보면 전국의 외국인 거주자는 금년에 113만 명이며 경기도 지역 거주자는 30%인 34만 명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따르면 학생은 3만 1,788명, 초등이 2만 4,701명, 중 5,260명, 고 1,827명이며 경기도 미취학아동은 7만 5,776명으로 앞으로 1, 2년 뒤에는 크나큰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이 이러할진대 우리 사회는 과연 이들을 따뜻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하나 도내에 설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이를 방증하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인즈 워드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다문화가정 교육이 이제 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에 못가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비중이 초등학교 40%, 중등 59%, 고등 81%로 교육기회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탈락의 경우 실로 우려할 만한 수치가 작금의 다문화 자녀에 대한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같이 중도탈락이 높은 것은 혼혈아라는 편견과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부재한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일천이백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 사회는 실질적인 글로벌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그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다문화 사회에서의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본 의원은 굳게 믿습니다.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께서도 그간 다문화 주민의 삶과 복지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1세대만이 아닌 이주 2세대 자녀들을 위한 교육과 학업권 보장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문화학교를 설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것은 학교 부지일 것입니다. 지금 유휴토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청사 이전에 따른 공공부지가 늘어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 부지를 너무 엄청난 지가를 산정치 말고 공시지가를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상곤 교육감께서는 폐교 있지 않습니까? 교통만 해결된다면 이를 잘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 학교에 적응이 잘 안 되는 상태의 자녀들을 다문화학교에 입학시켜서 일정기간 언어와 문화습속의 차이를 극복하고 일반 학교에서 함께 수학할 능력과 자신감을 키운 뒤에 일반 학교에 가도록 교육하는 대안적인 디딤돌 학교일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완전히 사회에 적응 가능하도록 기술까지 가르치는 즉, 자신감을 가진 그런 학교를 꿈꾸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을 다문화주의 전파자, 다언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인적자원으로 육성하면 우리 사회의 국제적 발전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정 이 나라의 일꾼이요, 이 나라의 동량재로서 다문화가정의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학교의 조기설립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면서, 옛글에 “일월서의(日月逝矣)라 세불아연(歲不我延)이니라.”, “해와 달이 가니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구나.”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