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기념관 건립 경기도가 앞장 서야

의원명 : 안승남 발언일 : 2010-12-21 회기 : 제255회 제6차 조회수 : 1300
안승남의원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허재안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5분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도정에 열의를 다하고 계신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고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리 출신 민주당 소속 도시환경위원회 안승남 의원입니다.
  고구려사 계승을 위해 고구려기념관을 건립하자는 내용으로 5분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동영상을 한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기원전 37년 전에 세워진 고구려는 705년 동안 백두산과 압록강을 중심으로 만주 일대와 한반도를 호령하며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던 제국이었으며 반만년에 걸친 우리 민족사 중 가장 위대했던 우리의 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당당했던 우리 고구려 역사가 언제부터인가 잊혀진 역사가 되었습니다.
  2004년 6월 중국의 변강사지 사회연구원을 통해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이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고구려를 다시 생각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고구려 부활운동에 온 국민이 적극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이 고구려를 말하는 것은 잃어버린 영토를 찾자는 게 아닙니다. 대제국을 건설하고 드넓은 만주벌판을 경영했던 고구려인의 정신과 기상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서히 우리 뇌리에서 고구려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 역사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잊혀진 역사, 고구려를 되살리기 위한 운동은 우리 민족의 숙명이자 사명인 것입니다. 이제 더 늦어지기 전에 우리 모두가 찬란했던 고구려를 부활하는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제안합니다.
  고구려를 통해 강건했던 역사의 뿌리를 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일은 말로서가 아닌 실천을 통해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왜곡했던 중국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익 차원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국가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정부에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앞장서 달라는 요청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민족이 고대에 세운 가장 강성했던 대국이었던 고구려 역사를 우리 민족의 혼으로 인식하려면 역사적 실체가 있어야 합니다. 고구려의 대부분 유적과 유물이 평양, 만주 일원에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에는 63개소에 고구려 유적이 분포되어있고 이는 대한민국 내에 소재하고 있는 고구려 유적의 70%에 해당됩니다. 결국 고구려의 흔적을 가장 많이 간직한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경기도에 고구려기념관을 건립한다면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역사를 지켜냈다는 자긍심과 더불어 이 나라의 주역인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고구려기념관은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 누구나 쉽게 찾아가 체험할 수 있는 고구려사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는 지난 1987년 8월 15일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이 남긴 자취와 자료를 수집ㆍ전시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한 독립기념관 건립 취지와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슴 벅찬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가치를 이루었을 경우입니다. 경기도가 앞장서서 고구려의 정신과 기상을 계승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초석과 구심이 될 고구려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연말연시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