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측근 사퇴, ‘읍참마속’아닌 ‘말짱 도루묵’
남경필 지사 측근 사퇴, ‘읍참마속’아닌 ‘말짱 도루묵’
경기도정 운영에 물의를 빚은 남경필 지사 측근 사퇴에 대해 ‘읍참마속’의 결단이라고 박수를 보낸 게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특보단 책임을 물어서 사퇴했던 경윤호 정무특별보좌관과 도지사 비서실의 김현태 비서관을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와 경기문화재단 본부장으로 재기용하여, 남 지사의 측근 사퇴가 허무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로써 측근 사퇴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기도정 운영을 위한 용단이 아니라 남 지사의 측근 재배치에 불과한 남경필 표 이미지 정치 쇼가 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경기도민은 남경필 인사에 대해 ‘허무개그’를 본 것 같은 허탈함을 금할 수 없는 심정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와 경기문화재단 본부장은 경기도의 공공기관으로 각각 그 기관의 핵심 요직으로, 물의를 빚어 경질된 측근에게 다시 돌아갈 자리의 성격이 전혀 아니다.
이것이 어찌 책임을 물어 사퇴시킨 것인가? 개인의 영광이자 영전이라 할 자리를 측근에게 챙겨준 것은 남 지사의 인사권이 공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 남용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문제를 일으켰던 사람과 책임지고 물러났던 사람들을 그렇게 재기용하는 것은 남 지사 인사의 병폐인 측근 인사, 보은인사가 다시 도진 것이다.
우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에 있어 남 지사의 대오각성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경기도민에게 부끄럼 없는 인사행정을 펼치기를 강력히 경고한다.
2014년 12월 17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