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경기도의회소식 제147호 / 인터뷰
연천은 한반도의 중심지역, 통일 대비 거점역할을 준비해야
김광철 기획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연천)
● 통일 후 중심지역으로 탈바꿈 노력
경기북부지역이 접경지역인데다가 대부분 군사지역으로 편재돼 있어 사람들의 인식이 남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습니다. 연천 역시 98%가 군사보호구역입니다. 규제 완화를 위해 모든 집행부, 도의원이 노력을 하는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4만5천명에서 멈췄는데 1980년대 초반만 해도 7만5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뚜렷한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안보’라는 어려움 때문에 여러 상황을 겪어왔지만 ‘네거티브’ 보다 ‘포지티브’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형적으로 봐도 연천이 한반도 중심이고,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통일 후 무한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숭의전’이란 고려 왕건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북한은 고려문화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숭의전이 남북교류의 시발점, 모티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도로 등 SOC 확충으로 접근성 확대
지난해 경원선 전철의 연천 연장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전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OC 인프라인데, 경기 북부지역에서 자동차 전용도로 하나 없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제가 수원 가려면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연천에서 의정부까지 한 시간 가량, 이후 수원까지 한 시간 소요됩니다. 거리상 의정부에서 수원까지가 3분의 2, 연천에서 의정부까지 3분의 1인데 시간은 동일합니다. 이처럼 도로 인프라가 가장 시급합니다.
제가 역점을 두는 도로 사업이 3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사업입니다. 의정부 장암~자금, 의정부 자금~양주 회천, 양주 회천~동두천 상패 구간별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고, 궁극적으로 연천 청산면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현재 양주 구간은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동두천 구간이 문제입니다. 토지 보상을 시에서 해줘야 하는데 동두천시의 재정이 열악해 약 800억 규모의 보상 분담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착공을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9월 23일 법이 개정됐습니다. 3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사업만이라도 수년 내에 착공된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파주~연천간 국도 37호선입니다. 북부의 인프라를 위해 제일 중요한 도로입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지나가다 보니 군협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지지부진했습니다. 앞으로 그 부분에 주력 할 예정입니다.
● 교육의 질 향상, 실업교육 정상화에도 노력
저는 교육문제에 관해서도 관심이 대단히 많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경기도가 전국에서 하위권이고, 연천 등 북부지역이 경기도에서 하위권입니다. 사실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은 연천에서 오래전에 시행해 왔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있을 때 모티브를 준 게 우리 연천군입니다. 지난해 경우 상당히 많은 학생이 명문대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여기서도 충분히 명문대를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인문계 진학도 중요하지만 실업교육의 정상화도 중요합니다. 사실 연천은 전부 종합고등학교입니다. 실업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인센티브 등을 통해 취업도 빨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실업교육을 강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선린정보산업고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몰리는데 그런 표본을 만들고 싶습니다.
●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실버산업에 관심
노인비율이 15%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연천은 올해 19%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천은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자연환경과 기후는 물론 제반 복지시설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곳입니다. 인구를 늘리는데 있어 실버산업도 많이 생각해 볼 분야입니다. 현재 관심 분야 중 하나입니다.
도의회에서 4~5개월간 활동을 해 보니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통일 후 지역발전, SOC 확충, 교육 문제 등 경기도 및 연천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