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소방학교 교수요원양성 국외훈련 혈세만 낭비
1인당 비용4천만원 교육이수자 11명 모두 떠나
3명은 아예 소방학교에 근무조차 안해
☞ 현재 전임교수 7명 중 5명이 1년미만 근무
☞ 10년이상 근속할 수 있는 전문직 교수제 강구해야
경기도 소방학교가 우수한 교수요원양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행 중인 ‘국외교육훈련’이 도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의회 조양민의원(한나라당․용인수지)이 경기도 소방학교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국외교육훈련은 한명 당 4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6개월간 미국 텍사스소재 대학에서 선진소방교육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의원에 따르면 국외교육훈련의 취지는 “선진외국의 소방교육울 통한 우수한 교수요원을 양성하고자 함”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 국외교육훈련 이수자 11명 모두 소방학교를 떠난 상태이며 특히 이들 중 3명은 소방학교에 근무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한 소방학교에 근무한 8명 중 지난 2010년 교육을 이수한 임모 소방령 등 3명은 정기인사시 타부서로 발령받아 학교를 떠났으며 2명은 승진발령으로 자리를 옮겼고 본인희망에 따라 일선소방서로 전출간 직원도 있었다.
특히 서류상으로는 소방학교직원으로 남아 있는 배모 소방경 등 2명은 지난 5월부터 소방재난본부에 장기출장근무 중이어서 사실상 교수업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돈을 들여 키워놓은 교수요원이 소방학교를 외면함에 따라 현재 소방학교 전임교수 7명 중 가장 오랜기간 근속한 사람이 2년3개월이고 5명은 1년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양민의원은 “국외교육 이수후 5개월 만에 자리를 옮긴 직원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10년 이상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전문직교수요원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