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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이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

의원명 : 서현옥 발언일 : 2021-06-23 회기 : 제352회 제4차 조회수 :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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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님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서현옥 의원입니다.
광교신청사로의 이전은 경기도정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광교신청사에는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한국은행과 같은 유관기관들이 함께 모여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모두가 어울려 즐거움을 함께 나누자는 정조대왕의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을 현실에 구현할 것입니다. 경기도의회는 신청사로의 이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지방의회 활동을 한 단계 높게 끌어올릴 것입니다.
신청사는 오는 9월에 준공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먼저 이전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원래 작년 12월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3개 층 증축과 어린이집 설치 등의 이유로 준공시기가 9개월가량 늦춰졌습니다. 최근 운영위 소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준공이 되더라도 공기질 개선과 대형 건축물 장비 시운전 등 안정화 기간이 6개월에서 9개월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새로운 공간에서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안정화 기간을 단축시킬 방안을 함께 찾아내야 합니다.
둘째, 공간배치의 문제입니다. 의원실, 회의실, 사무실, 부대시설 등이 의정활동에 효율적으로 배치된 것인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예컨대 인천광역시의회의 경우 상임위, 전문위원실, 의원사무실이 같은 층에 배치되어 쉽게 접근하여 협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의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타 시도, 외국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최적의 공간배치 방안을 찾아내야 합니다.
셋째, 신청사 4층은 다양한 집회,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고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를 단순한 휴게공간으로 간주하여 대형 예술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동료들이 이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따라 사무처에서 변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니 다행이지만 이전하기 전에 확실히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작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가 새롭게 도약할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인력 증원, 상임위원회와 사무처의 조직 개편, 북부분원의 설치 등 의회의 구조와 의정활동의 환경 자체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신청사 배치계획이 이러한 조건 변화를 얼마나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경기도의 인구는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경기도가 작성한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2017년 1,279만 명이었던 경기도의 인구는 2037년 1,4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인구가 1,500만 명을 넘는 시점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의원 수는 물론 지원인력의 수도 대폭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의 청사 규모와 배치가
이런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청사 이전 후 현 의회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경기도의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 의회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라키비움 계획에 이 문제를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더 나은 방안을 찾아 신청사 이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청사 이전을 성공시킬 것이고 경기도정의 성과가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