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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안전도 기본을 지키자

의원명 : 조광희 발언일 : 2021-06-10 회기 : 제352회 제3차 조회수 : 666
의원 프로필 이미지

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이재명 도지사님과 교육을 교육답게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시는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양 출신 조광희 의원입니다.
2020년 소방청 통계로 하루 106건의 화재와 화재 시 신속 대피하다가 한 달 평균 180명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합니다. 최대 희생자인 우리들의 영웅 소방관분들의 평균수명은 58.8세이며 폐암사망률은 평균 5배입니다. 신속 대피 자체가 불가능한 1,000만 어르신, 300만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언제까지 화재 시 신속히 대피하시라고 하실 겁니까?
오늘 본 의원이 화재 시 대피 자체를 하지 않고도 최대 4시간까지 화재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는 선진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 백년 임대주택과 지금 거주하시는 아파트의 지자체 지원 노후 배관 교체작업 시 배관 틈새를 선진 방화제 기준으로 시공하여 건물 수명 동안 화재 시 대피 자체를 하지 않고도 최대 4시간까지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2020년 12월 군포 아파트 화재를 보시면 왼쪽의 화재가 발생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오른쪽의 이웃집 내부에서 갑자기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 나오고 곧이어 화염까지 뿜어댑니다. 소중한 경기도 도민이 베란다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이삿짐 사다리차에 구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집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가 어디를 통해서 이웃집 내부로 쏟아져 들어온 걸까요?
저희가 생활을 하려면 수도, 전기, 통신선, 냉온수 배관 등이 아래층에서부터 건물 꼭대기 층까지 굴뚝과 같은 공동구로 쭉 올라오다가 각 세대 벽을 뚫고 들어갑니다. 이러한 배관과 벽체 사이의 틈새로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가 확산되고 이웃집 내부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화재 발생 후 3~5분 화재가 발생한 집안에서 꽉 찬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가 이 관통 부위와 굴뚝과 같은 공동구를 통해서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연기와 유독가스는 1분에 수직으로 128m, 즉 43층 높이, 수평으로 36.5m의 속도로 무섭게 확산되면서 화재가 대형화 됩니다. 선진국들도 교통체증과 건물 고층화로 소방관분들의 초기 화재 진압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장 평균 도착시간이 7분 51초인 한국도 화재 발생 후 골든타임 3~5분 내 초기 화재 진압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군포 아파트 화재도 이 관통 부위를 통해서 확산된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해서 사망 네 분, 부상 일곱 분 등 총 열한 분입니다.
영상을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이어지는 2015년 KBS 의정부 아파트 화재 역시 건물 틈새와 배관 틈새, 배관 속으로 확산되는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를 차단해야 하는 화재 시 구명줄이자 생명줄인 방화제가 오히려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구 뿜어내고 있습니다.
영상을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한국처럼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화재가 대형화되는 런던 그렌펠 타워와 건물 내부와 이웃집으로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 확산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두바이 토치 타워의 화재 양상을 비교해 보십시오. 방화제 기준의 차이가 전 국민의 생사를 가릅니다.
본 의원은 경기도민을 넘어 전 국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두바이 토치 타워와 제2롯데 슈퍼 타워처럼 성능 위주의 설계를 통한 선진 IBC, NFPA 방화제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둘째, IBC, NFPA 기준으로 화염, 연기와 유독가스 확산 경로인 내화충전구조로 설계해야 하며 셋째, 최고 성능의 방화제 선정 기준을 수립해야 하며 넷째, 담당 공무원, 화재조사관, 화재보험사, 장애인 단체, 어르신 단체에게 방화제 기본교육을 통해서 전문성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다섯째, 방화제 시공 기술자 양성 및 협회 창설을 지원해야 합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잉 대응이 늦장 대응보다 낫습니다. 위험성이 높으면 안전을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시다고 이재명 도지사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현장 소방관분들이 안전해지면 우리 모두가 안전해집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