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제의 중심 하남의 아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추민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축소한 결정을 철회하고 원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의 인구가 1,000만 명대가 깨지는 동안 경기도의 인구는 1,193만 명에서 1,380만 명으로 폭발적 증가를 하였습니다. 주된 원인이 경기도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로 인해 수많은 서울시민이 경기도민이 된 것 때문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직장은 서울에, 집은 경기도에 떨어져 있다 보니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도민의 삶의 질은 떨어진다는 현실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포시의 경우 인구 50만 명의 도시지만 김포 골드라인이라는 2량짜리 경전철 노선 하나밖에 없어 직장인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지역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에 혼잡도가 280%에 달하는 등 가뜩이나 직장생활도 피곤한데 출퇴근길마저 힘겹게 만들어 지옥철이라는 오명이 붙은 것입니다.
하남시의 경우에도 김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대다수 하남시민들이 잠실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지역 특성 탓에 하남선이 개통되었다고 하지만 환승시간 소요 등의 불편함 때문에 승용차 이용이 높아 만성 체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국토교통부는 지역주민의 반발을 의식해 GTX-D 노선을 GTX-B 노선의 선로를 공유하여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를 하였지만 오히려 강남 직결을 원하는 지역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필요성이 언급된 것은 서울의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역대 정권마다 신도시를 건설하게 되었고 서울에서 멀어진 신도시 거주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지하철 노선 연장과 광역버스 노선을 확대해 보았지만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즉 GTX-AㆍBㆍC 노선 중에 기존 철도 노선과 중복되지 않은 노선이 없으며 광역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기존 지하철 노선과 중복되는 노선에다가 비수도권에 비해 투자규모가 지나치게 집중되기 때문이라는 국토부의 노선축소 이유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더욱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철도정책의 기본 골격이자 미래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합리성과 타당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경기 동부권의 수요까지 감안한다면 GTX-D 노선이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국토부의 GTX 노선축소 발표 이후 하남시민들은 크게 반발하였고 범시민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 지난 7일까지 30만 명 중 9만여 명이 동참하였고 지금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GTX-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로 하는 원안대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여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이재명 지사께서도 GTX-D 노선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언급하신 만큼 경기도가 적극 나서 주길 하남시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6월 13일 김포ㆍ부천ㆍ하남 도의원들이 함께하는 GTX 유치 강남역까지 걷기 운동을 진행합니다. 동료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당부드리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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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