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산 출신 조재훈 의원입니다.
얼마 전 동탄 방교초등학교에 화재가 났던 것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제가 오늘은 교육청 관련해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몇 가지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상시적으로, 기계적으로 하는 일들이 우리 교육청에 얼마나 만연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우선 사진 한 장 보여주시겠습니까?
(영상자료를 보며)
잘 보시면 이게 어떤 사진인지 한 번에 확 눈에 들어오지는 않으실 겁니다. 완강기라고 하는 겁니다. 화재가 났을 때 4층이나 5층에서 긴급대피하는 비행기 탈출구 미끄럼 완강기와 같은 유사한 거지요. 탈출용 미끄럼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얼마 전에 학교 현장에 갔다가 정말이지 좀 어이없는 일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저런 모습입니다. 오산에 과밀학교로 불려지는 고현초등학교 5층 복도 끝 쪽에 설치된 화재 시 유일한 탈출구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유일한 탈출구인 완강기인데 저런 형태로 계속 있었습니다. 저것을 쓸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우리 전진석 기조실장님! 저거 쓸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완강기. 못 씁니다. 제가 저 봉을 잡고 흔들어 봤는데요, 굉장히 튼튼하게 설치돼 있었습니다. 제가 이 현장을 보고 곧바로 이와 같은 시설이 경기도 내 중복돼 설치된 데를 전부 파악해서 자료로 보고해 주십사 하고 이용구 안전국장님께 요청을 했는데요. 아직 도착 안 했습니다. 한 3주쯤 된 것 같은데요.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시간을 끌 이유가 뭐가 있지요? 이런 사안들은 보는 즉시 1주일 이내, 아무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시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우리 1부교육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맞지요? 기조실장님! 저것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야 되는 사안이지요? 긴급성이잖아요. 이것은 태도와 상황 인식의 문제입니다. 행여라도 만약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저거 정말 끔찍한 상황입니다. 그냥 갇힌 거예요.
하나 질문 더 해 보겠습니다. 전진석 기조실장님, 제가 지난 행감 때 도교육청 현장에서 이와 유사한 아이러니한 일을 하나 지적했었지요? 기억하십니까? 그거 시정되었나요? 아직 안 됐지요? 자, 이건 긴급성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게 아무 생각 없이 일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 아닙니까?
그게 어떤 내용인지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화장실을 장애인용 시설로 휠체어 들어갈 수 있게 개보수를 했어요. 휠체어를 충분히 대놓고 용변을 볼 수 있게 한 거지요. 한데 결정적으로 그 화장실을 들어가는 턱이 20㎝가 넘어요. 이게 말이 되는 사안입니까?
제가 이 자리에서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공무를 함에는 영혼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에 관한 일들에 있어서는요.
교육감님께서는 이 부분 인지하시고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특별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학교 내 화재 및 기타 안전에 관하여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검토하시고……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발언제한시간 초과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시정이 필요합니다. 교육감님! 그리 해 주실 거죠?
(○ 교육감 이재정 좌석에서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