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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용인역(GTX) 정차가 필요하다

의원명 : 권미나 발언일 : 2017-03-15 회기 : 제317회 제2차 조회수 :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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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호겸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용인 출신 권미나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100만 용인시민들과 동부권 수원시민들을 위해서라도 GTX 용인역에 반드시 SRT가 정차되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12월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가 개통되었습니다. 이제 서울 강남권에서도 2시간이면 부산과 목포를 갈 수 있는 교통의 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SRT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도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내에는 화성 동탄역과 평택 지제역에만 SRT가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의 100만 명 도시인 수원ㆍ용인ㆍ성남시민들은 SRT를 타기 위해 서울 수서역이나 동탄역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부산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SRT를 타러 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SRT 운영사에서는 SRT가 추가로 정차할 경우 고속철도 운행속도와 기능 저하를 이유로 추가적인 정차역은 세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SRT를 타려면 찾아가는 불편 정도는 감수하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철저하게 공급자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수요자는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GTX 사업이 시작됩니다. 사업이 시작되면 일산 킨텍스와 동탄이 광역급행철도에 의해 연결되어 경기도의 교통망은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용인시도 용인역 건립에 필요한 197억 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서-동탄 구간이 SRT와 GTX가 노선을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즉 GTX 용인역에도 기반시설만 갖춘다면 충분히 SRT가 정차할 수 있으나 우리는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SRT는 일일 120회 운행을 하고 있고 동탄역에 80회 정차하고 있습니다. 만일 용인역에 SRT가 정차하게 된다면 100만 용인시민과 수원 동부에 거주하는 수원시민들은 돌아가지 않고 더 편리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와 SRT 운영사가 걱정하는 고속철도 속도의 문제도 용인역 40회 정차, 동탄역 40회 정차로 역 간 정차횟수 조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는 행정서비스ㆍ공공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적인 공급자적 시각에서 멀쩡히 개통된 SRT에 정차역을 추가하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요자적 측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다면 오히려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SRT를 타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입니다. 현재 많은 자료에서 경기 남부권 GTX 이용객의 30%는 용인시민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준해 SRT를 이용할 용인시민도 많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어차피 우리가 건립해야 할 GTX 용인역이라면 미래를 내다보고 SRT도 정차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GTX가 개통되는 2021년에는 이미 용인시의 인구는 120만 명에 달할 것이고 수원시의 인구도 13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SRT를 타기 위해 먼 거리를 돌아가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