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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직 관련

의원명 : 임두순 발언일 : 2017-02-21 회기 : 제316회 제2차 조회수 :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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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호겸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남양주 출신 임두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금일 발언을 통해 두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바른정당 염동식 부의장님에게는 부의장직 사퇴를 간곡히 권고드리며, 남경필 지사님에게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언론 발언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국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는 어느 특정인, 혹은 특정세력들만의 과오가 아니며 ‘새누리’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과거 새누리당의 몫으로 배정받은 경기도의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겸하고 있다면 이러한 책임을 통감하고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당에 남아 이러한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염동식 부의장님을 비롯한 11명의 의원들은 국가의 위기를 구하고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시며 오랜 시간 함께한 당을 떠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당을 떠난 어떤 의원에게도 비난하지 않고 오직 어제의 동지를 보내는 아쉬움만을 표명하였을 뿐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정치적인 자유의지가 있기에 자유한국당은 부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의 선택을 존중하였습니다. 다만, 11명의 의원님들 중 염동식 부의장님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추대로 부의장직을 받았음에도 이를 반납하지 않고 바른정당 행을 택하셨습니다. 이는 평소 부의장님의 어진 성품과는 맞지 않기에 행여라도 부의장님의 인격에 흠이 갈까 두려워 이렇게 조언을 드리는 것이오니 부의장님께서는 경기도의회 개원 후 항상 부의장직을 다수당에 배정해 왔던 전통을 중시하시어 그 직을 자유한국당에 되돌려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조례에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의장님께서도 잘 알고 있듯이 경기도의회 부의장직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등의 직위는 제9대 후반기 교섭단체였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대당 협상결과로 얻은 당의 몫이지 의원 개인의 소유가 아닙니다. 부디 염동식 부의장님께서는 부의장님의 정치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을지도 모를 이번 부의장직 사퇴 건을 조속히 처리하시고 자기 쇄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그 권리를 반납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남경필 지사님께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경필 지사님의 최근 언론 발언을 보면 온통 자유한국당에 대한 편견과 비난 일색입니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하여는 “원칙 없는 비겁한 패배로 가는 지름길”,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자유한국당까지 연정 파트너, 혹은 후보 단일화 파트너로 보는 것은 바른정당 입장에서, 제 입장에서 용납이 안 된다.”는 등의 원색적 비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및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는 연정만이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이라며 재차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미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연정이 정착되어 우수한 도정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발판삼아 정치인 남경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연정 도지사라는 타이틀로 이번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허나 대선 무대에서의 발언들이 온통 경기연정 파트너인 자유한국당을 비난하고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까?

지사님! 낮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언론플레이도 정도가 있는 것입니다. 도를 넘어선 발언은 지사님의 대선 지지율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연정 도지사로 출마선언을 했으면서도 출마하자마자 기존 연정파트너를 깎아내리는 자기모순, 그리고 새것만 찾는 모습에 국민들은 신뢰할 수 없을 것이며 경기도민의 믿음도 깨어질 것입니다.

지사님의 탈당에도, 보수의 이탈에도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경기연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사님의 최근 발언에는 자유한국당과의 연정 파기선언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사님께서 경기연정 지속을 원하신다면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관련한 비난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언론 발언에 신중한 모습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