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8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및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안양 출신 명상욱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내일의 희망인 우리 학생들을 피해자로 몰고 가고 있는 좌우이념 논쟁과 한국사교과서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천재교육 한국사교과서에 게재된 사진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4회, 김일성 사진은 3회 게재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단 1회만 게재되었고 군복을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의 사진임에 반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일성의 사진은 환하게 웃고 있으며 민주화운동, 남북정상회담 등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의 사진들로 구성하였습니다. 현 검정제가 균형을 잃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역사교과서의 오류와 편향적인 부분은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채택률이 가장 높은 검정교과서의 북한 관련 기술에선 독재라는 단어가 두 번, 남한 관련 기술에선 스물네 번 언급될 정도로 남한을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인간 중심의 세계관이고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사상으로 소개하면서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향적이고 오류투성이인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동안 이재정 교육감께서는 무엇을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방침에는 역사교육의 파행과 훼손이라며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정작 김일성 주체사상을 인간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소개한 교과서 집필진에게는 어떠한 조치를 하셨는지요? 참으로 안타까움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잠시 동영상 좀 보시도록 하겠습니다이상 끊어 주십시오. 실제로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진 역사수업의 한 내용입니다. 국정제도는 과거 유신체제 하에서 친일사관, 독재미화의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이념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없애고자 지금의 검정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 검정제도 하에서 발행된 역사교과서는 어떻습니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길러주기는커녕 잦은 사실 오류와 이념 논쟁, 편향적 서술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좌파와의 상생을 모색하지 못하는 우파의 포용력 부족도 문제가 되지만 철 지난 이념에 얽매어 좌편향적 사고만을 고집하는 좌파의 시대착오적 자세는 이 시대를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합리적으로 분별할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가치편향적이거나 왜곡된 학문적 논리에 대하여 스스로 이를 비판하여 선별 수용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가 어떤 형태로든 교과용 도서에 관여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며 국가의 책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역사교과서가 편향된 특정집단의 전유물이나 이념적 정치공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국민통합의 출발점이 되게 하자는 측면에서 새롭게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만드는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교육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