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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시대 평택항 관광 활성화 방안 제안

의원명 : 이동화 발언일 : 2015-09-14 회기 : 제302회 제2차 조회수 :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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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270만 경기도민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평택 출신 이동화 의원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난 6월 1일 한국과 중국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하였고 이제 한ㆍ중 FTA를 통해서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한ㆍ중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한ㆍ중 FTA 시대가 열린 시점에서 우리 도는 얼마나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작년에 한국으로 온 중국인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도내 유일의 국제 무역항, 평택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의 수는 몇 명입니까? 한ㆍ중 FTA 대비한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도에 와서 돈을 쓰게 하는 전략은 무엇입니까? 작년 기준 평택항을 이용한 외국인은 약 28만 명입니다. 올해 5월까지 평택항을 찾은 외국인의 수는 약 14만 명으로 올 연말까지 약 30만 명이 평택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너무나 안타깝게도 평택항으로 오는 외국인의 대부분은 평택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서울로 떠나버립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번다고 경기도는 이 점에 대해서 그냥 바라만 보고 뒷짐만 질 생각이십니까? 한ㆍ중 FTA가 발효되면 평택항으로 외국인이 무작정 온다고 생각하십니까?

평택에는 이들이 원하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거리가 아무리 눈을 씻어봐도 없습니다. 이들 요우커를 오게 만드는 이야기거리, 스토리텔링이 평택항에 없는 한 한ㆍ중 FTA 시대가 열려도 경기도에는 그저 남 얘기일 뿐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평택항은 예전의 꽃게잡이 포구가 아닙니다. 세계적 글로벌 기업 삼성이 있고 LG가 있고 자동차가 있는 항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항만입니다. 왜 이곳에는 공장 굴뚝만 있고 굴뚝 없는 생산공장은 없습니까?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있는 평택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관광객 활성화 사업이야말로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국가 경제 활성화의 핵심입니다.

한중 FTA 시대에 외국인이 몰려들고 외국인이 돈 쓰는 항만을 위해 사람과 물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광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본부 세관 유치, 컨벤션센터, 마이스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당장 눈 앞의 수익만을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관광산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하여 심도 있는 고민과 적극적인 행정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님! 흔히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수출품 생산공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원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갈 길은 바로 이 공해 없는 관광산업의 육성입니다. 한중 FTA 시대에 경기도가 해야 할 일이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더욱 많은 외국관광객이 와서 도내에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평택항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평택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날수록 관광인프라 개발 또한 시급합니다. 불필요한 여객터미널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키오스크와 같은 자동화기기를 적극 도입하고 신속한 물류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본부 세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 모두가 한중 FTA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평택항 관광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끈기, 저력 그리고 진취적 자세와 하면 된다는 자랑스러운 한반도의 DNA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동안 우리는 멋지게 해내지 않았습니까?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6ㆍ25전쟁의 폐허도 극복하며 오늘의 당당하고 가슴 뿌듯한 대한민국을 일궈내지 않았습니까? 지금부터 평택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