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1,28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산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농정해양위원회 조재훈 의원입니다.
시화호 방조제와 화성호 방조제를 아십니까? 시화호 1987년 4월 착공, 1994년 1월 완공, 6년 반 공사, 6,200억 투입. 화성호 1991년 9월 착공, 2002년 3월 완공, 10년 반 공사, 9,355억 투하. 이건 투하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공사들을 왜 하게 되었을까요? 목적은 둘 다 거의 같습니다. 담수화해서 주변 간척지에 농사를 짓고 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왜일까요? 쌀이 모자랐으니까요. 지금은요? 다행히 안 모자랍니다, 아시다시피. 뭐 이런 계획이었죠. 허나 실상은 1997년 시화호 배수갑문 개방. 왜? 썩었으니까요. 그리하여 1998년 11월 사실상 담수화 포기. 왜? 물이 썩어서 농업용수로도 쓸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요? 시화호종합관리계획을 만들었죠. 3단계가 2012년 7월부터 시행 중. 얼마를 들여서요? 약 2조 2,000억 원 계획으로 현재도 돈을 펑펑 쓰는 중. 2단계는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계획상 8,186억 원. 그러면 1단계도 있겠네요. 아주 오래전이죠.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돈은 얼마나? 거의 1조 9,522억 원. 전부 계획이었으니까, 그러면 집행된 금액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2단계는 찾았습니다. 6,277억 원 집행. 계획 대비 76.7% 집행률. 답답합니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뒷감당을 하고 있습니다. 수질관리죠. 여러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셨고요. 아, 여기서 하나 놓쳤네요. 어차피 돈 이야기 중이었으니까요. 지속가능한 바다가 주는 혜택, 환경만 잘 보전하면 영원한 소득창출 창고. 이것은 저도 계산을 못 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몫이죠. 얼마나 될까요?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정말 큰 문제는 시화호와 유사한 일을 몇 년 차이로 또 하고 있다는 게 문제죠. 화성호, 시화호 근방 화성시 소재 방조제 및 간척지. 아직도 정부는 담수화에 미련을 못 버리고 담수화를 진행도 못했으면서 담수화를 전제로 한 화성호 및 주변 간척지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화성호 시작할 때 4개이던 공장들이 지금은 4,073개가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2015년 7월 기준입니다. 화성시는 공식적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방금 전 제가 했던 말과 첨부된 자료 등등을 근거로죠. 정부의 일 농어촌공사의 일이라 해도 경기도에 속해 있는데 도는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경기도는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화성시처럼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테이블을 마련하십시오. 여기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도 관심 가져 주시고 후세를 위한 미래지향적 판단에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님! 이제부터는 조금 더 관심 가져 주시고 챙겨주시리라 믿으며 간곡히 청하는 바입니다. 그리 해 주실 수 있으시죠, 지사님? 고맙습니다.
더 자세한 부분은 첨부된 자료를 보아주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시화호 백일장에 장원으로 당선된 안화고등학교 1학년 송건우 군의 “나쁜 어른들”이라는 글의 마지막 부분을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을 우리가 떠안는다는 게 조금 억울하기는 하지만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어서 커서시화호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 시화호야, 기다려.” 이상입니다.
전체 내용은 모니터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