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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툰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자!

의원명 : 김영협 발언일 : 2015-07-20 회기 : 제301회 제1차 조회수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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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강득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부천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협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강득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한국 웹툰이 K-툰이라는 새로운 한류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글로벌 웹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디지털시대이자 문화콘텐츠시대입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이 융합된 창조산업의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창조경제를 국정운영의 첫 번째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웹툰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특히 IT기기의 중심축이 PC시대에서 모바일시대로 이동하면서 웹툰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인 웹툰, 스마트폰과 카툰을 합성한 스마툰, 새로운 한류로서 한국 웹툰을 칭하는 K-툰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케이블방송에서 직장인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미생 드라마는 이러한 웹툰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루 100만 건 클릭 수, 50만 명 고정 독자를 확보한 웹툰 미생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상영되면서 미생 만화책이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누적 판매량이 20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방송 직후 미생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최근 KT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시장의 규모가 2013년 1,500억 원에서 올해 4,200억 원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하고 2018년까지 8,805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조 원 대 웹툰시장을 앞두고 있는 셈인 것이죠. 이 중 웹툰 자체 시장인 1차 시장 규모는 정부 육성정책과 웹툰 플랫폼 활성화에 힘입어 2015년 2,950억 원에서 2018년 약 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활용, 웹툰 캐릭터 상품화, 웹툰에 기반한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창출되는 2차ㆍ3차 시장 규모가 9,000억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지난 1998년부터 만화를 문화이자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국내 대표 만화도시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부천시에서 만화 창작을 하는 종사자가 4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활동 작가의 4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또한 부천시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만화축제, 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국만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충분한 물적ㆍ인적ㆍ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제 디지털시대, 콘텐츠시대를 맞이하여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천 출신 도의원 8명은 지난 5월 28일 남경필 도지사님을 접견하고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구역 내에 경기도가 주도하여 웹툰과 영상산업이 결합된 미래융합콤플렉스 조성 계획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지사님께서는 본 사업에 대하여 부천시가 가장 잘하고 있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타 도시와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만화 중심의 컨셉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웹툰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구역 내에 미래융합콤플렉스 또는 만화 중심 글로벌 웹툰센터의 조성이 경기도가 주도하여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께서는 다시 한 번 적극적인 관심과 후속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저 좀 보시죠. 제 눈빛과 제 미소가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지 알고 계시죠?마지막으로 경기도민을 비롯한 선ㆍ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웹툰산업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