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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병원 경영악화 요인과 대안

의원명 : 박순자 발언일 : 2015-05-20 회기 : 제297회 제3차 조회수 :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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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천동현 부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박순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경영악화에 대한 경기도의 대안마련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1954년 1월에 설립되어 허가병상 수 233병상, 진료과목 15개 과로 운영되고 있는 의정부지역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높은 지역의료가치를 실현하는 병원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현재 경영악화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영악화의 주요인으로는 높은 의료급여환자 비율과 장례식장 등 시설인프라 구축의 미흡, 미충족사업의 손실액 등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의정부병원의 의료급여환자는 입원수입의 36.3%를 차지해 전국 1위를 달리고 있고 특히 6개 병원 중 의정부병원은 정신과병동을 유일하게 7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과 입원환자 중 의료급여환자 비중이 82.3%에 해당해 연 13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장례식장의 경우 의정부도시계획에 의해 사무실과 접객실 일부폐쇄로 인한 윌평균수입이 8,600여만 원으로 6개 병원 장례식장 월평균수입 2억여 원에 비하여 연 16억 원가량의 차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3년과 14년 외래시설 개보수공사 시행으로 진료차질이 빚어져 누적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신과병동, 성폭력원스톱지원센터, 완화병동, 알콜상담센터 등 특화사업의 운영으로 인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의정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진료와 적정수가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공관절 무릎치환술이 민간병원은 900만 원인 반면 의정부병원은 정부고시수가 230만 원에 해당됩니다. 또한 장례식장의 경우 민간병원의 경우 1인당 장례식비용이 700∼800만 원에 달하지만 의정부병원은 2015년 1분기 기준 308만 원에 불과합니다. 뿐만 아니라 요양급여환자, 의료급여환자와 취약계층 대상에게 비급여 없는 보편적복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의료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적 의료가치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는 의정부병원이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의정부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한 대안마련을 적극 주문합니다. 먼저 장례식장 수익을 위한 시설 기능보강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신과병동을 특화된 치매전문센터 등으로의 기능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특화사업으로 인한 사업손실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보전이 이루어져야 하며 아울러 공공인센티브의 수용을 위한 정부정책사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통해 의정부병원의 경영악화에 대한 개선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남경필 지사님께 촉구합니다. 의정부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추진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의정부병원장을 경영전문가로 영입하여 새로운 경영개선을 유도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의정부병원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위해 피나는 자구노력을 주문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의 선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의정부병원은 노사화합을 토대로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목적을 위해 경영난을 함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의정부병원이 지역의 중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도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기도와 의정부병원은 경영악화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