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미군 화학부대의 캠프 스탠리 재배치 관련

의원명 : 김원기 발언일 : 2012-11-05 회기 : 제273회 제3차 조회수 : 1594
의원 프로필 이미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일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제8대 후반기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윤화섭 의장님! 천이백만 도민을 보살피시는 김문수 도지사님과 경기교육의 책임을 다하고 계신 김상곤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정부 출신 김원기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되었던 의정부 소재 반환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의 미군 화학부대가 재배치된다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용은 의정부 소재 캠프 스탠리의 미국 본토에 있는 3개 중대 300여 명 규모의 제23화학대대가 재배치되어 국방부에서 발표했던 2016년 미군기지 반환 예정시기 이후에도 미군이 계속해서 잔류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의정부시는 지역적 특성상 국가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지역으로서 6ㆍ25전쟁이 끝난 후 60여 년 동안 안보라는 명분으로 지역개발의 제약과 재산상의 피해를 감수해 왔었으나 지난 참여정부 시절 대한민국정부와 미국정부는 한미연합 토지관리계획을 맺고 의정부와 동두천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미군기지들을 오는 2016년까지 모두 평택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의정부시와 동두천 등에서는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이 제정되고 미군공여지를 활용하는 발전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그동안 미군범죄와 각종 규제로 인한 피해와 희생을 감수했던 아픔을 잊어버리고 미군기지 없는 새로운 의정부의 청사진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캠프 스탠리의 미국 화학부대 재배치 및 잔류계획 보도는 의정부시의 안정과 향후 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으로서 지역정서를 또다시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올 초에 캠프 스탠리와 같이 2016년 반환예정인 동두천 소재 미2사단 캠프 케이시에도 미군 포병 잔류보도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요구에 대하여 2012년 7월 24일 자 김관진 국방부장관 답변자료에 따르면 미2사단의 평택으로의 이전계획은 유효하다며 만약 정책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약속을 저버리고 한국과 미국이 맺었던 한미연합 토지관리계획이라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다면 우리 의정부시를 비롯한 동두천, 양주 등 경기북부 주민들은 이제 60여 년 동안 참아왔던 인내가 엄청난 저항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양갈보 동네에 살고 있다, 미군기지 잔밥을 먹었던 주민이라며 수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았던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주민들은 이제는 더 이상 순한 양으로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군이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희망을 꿈꾸었던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민들은 만약 2016년 미군부대 반환이라는 약속을 깨고 미국 본토에 있는 화학부대를 잔류시킨다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청구합니다.
  또한 도지사께서도 반환예정 미군기지에 대한 기존의 정책과 향후의 정부정책 변동에 관심을 게을리하지 말아주시고 미군기지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편히 살고자 하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염원이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