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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을 위한 제언

의원명 : 윤태길 발언일 : 2013-03-07 회기 : 제276회 제3차 조회수 :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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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도민의 행복과 복지 향상을 위해서 애쓰시는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님!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남 출신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태길 의원입니다. 그리고 도정과 교육행정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경기도 의정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공직자의 올바른 역사인식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느 한 국가의 정체성이란 그 나라가 바르게 존속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또한 그 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이며 거기에 속한 국민들이 소중히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될 바른 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크게 왜곡되고 폄하되어 부정적인 인식들이 확산되면서 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모순투성이에 수치스럽고 부정적이며 지워버려야 할 것이라면 도대체 작금의 성공한 대한민국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6ㆍ25 공산침략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리의 지도자들과 아버지 세대들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냈는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민소득 60달러에 불과하던 아프리카 수준의 후진국 대한민국이 어떻게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산업화에 성공했는지, 민주화를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었는지를 바르게 인식할 때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 나갈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도 애국심도 투철한 국가관도 용솟음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바른 인식이 필요하며 특히 그 중심에 공직자가 있다고 봅니다. 공무원이 국가 정체성에 대해 바르게 알고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이 나갈 방향에 대해 올바르게 보는 것이 곧 공직자의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 현대사 공무원 교재의 일부분만 발췌하여 보수 편향적이라 비판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본 의원도 언론보도 이후 경기도 현대사 공무원 교재를 읽어봤습니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 발췌하여 보도한 “5ㆍ16이 일어나자 대다수의 국민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 그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하였다.”를 확인해 보니 교재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장준하ㆍ유진오 등 진보성향의 지식인들도 5ㆍ16에 동조하고 참여했다는 점 둘째, 윤보선 대통령의 “올 것이 왔구나!”라고 발언했다는 점 셋째, 경향신문이 5ㆍ16의 원인을 기존 정치인의 무능과 파쟁으로 들었다는 점, 넷째 서울대 총학생회가 5ㆍ16을 민족적 군사혁명으로 환영한다는 점 다섯 째, 4ㆍ19를 전후한 시대정신이 빈곤탈출 및 근대화였다는 점 등의 근거가 제시돼 있습니다. 언론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기사는 이런 근거에 대한 최소한의 반박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교재의 앞뒤 맥락에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서술한 부분도 관용하지 않은 채 어떻게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편향성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저자의 행적이 아닌 오로지 교재에 기술된 내용의 옳고 그름, 객관적인 사실인지의 여부, 그 외의 것을 가지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현대사 공무원 교재는 기존의 다른 책들보다 전반적으로 명과 암을 입체적이고 객관적이며 균형 잡힌 서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역사는 명과 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역사도 긍정적인 부분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으며 역사의 주역들에게는 공과 과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역사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그런 양면성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평가를 해야 합니다. 어떤 한 쪽 면만 바라보고 역사를 부정하는 형태는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역사 공부의 목적을 과거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현재를 바로 인식하고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견실하고 탄탄한 미래를 위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하며 요즘과 같이 대한민국의 정체성 혼란은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며 또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기반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올바른 역사인식은 한 나라를 지탱하는 근간이며 따라서 공무원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은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