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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할잔"비즈니스 전개

의원명 : 이동화 발언일 : 2013-05-16 회기 : 제278회 제4차 조회수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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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일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윤화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새누리당 이동화 의원입니다.
  지난 3월 19일 문화체육관광 위원들은 해외연수를 통해서 이슬람 문화권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의회를 방문하여 문화ㆍ예술ㆍ관광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하고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경기안산항공전, 세계도자비엔날레,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 셀랑고르주의 전통공연단이 참가하고 경기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팸투어에 참가하여 문화관광교류 활성화를 모색하였습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지사를 방문하여 현지 주요동향 및 관광시장 현황을 주요 여행업계의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도 방문상품 개발 활성화와 경기관광 홍보, 경기도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과 경기관광에 바라는 주요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는 약 16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1/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무슬림들은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이러한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최근 세계 곳곳에서 무슬림의 종교적ㆍ문화적 독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관광유치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엄격한 율법에 맞는 요리를 제공하는 상업시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본격적인 관광유치를 위해 율법에 맞게 가공된 음식을 인증 받은 할랄푸드를 제공하는 식당이나 무슬림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는 예배당 등을 가이드북으로 작성하여 현지 여행사에 배부할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초기 단계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2012년을 전후하여 이슬람문화권 관광객 공략을 위한 할랄푸드 및 기도시설을 지원하는 노력이 전개되었습니다. 경기도 역시 경기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유명 연예인의 대규모 팬미팅을 경기도로 유치하는 등 무슬림의 경기도 방문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슬림의 종교율법을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내 수용태세를 확충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슬림에 대한 종교적ㆍ문화적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정책 추진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무슬림 관광수요의 안정적인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지사에 따르면 한국이 아름다운 계절별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무슬림은 절대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할랄푸드로 식사를 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돼지고기와 술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기 때문에 대체음식이 풍부하지 못한 편입니다. 현재 국내 할랄식당은 그 수가 한정적이며 그나마도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먹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그들의 정해진 율법에 따라 기도할 수 있는 시설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숙박시설이나 기관에서는 무슬림을 배려한 시설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더불어 관광종사원의 이슬람 문화에 대한 교육, 무슬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북, 관광지도 등 안내체계도 부족합니다. 최근 드라마, 가요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문화 역시 이슬람 관광객의 꾸준한 한국 방문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적극적인 관광정책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무슬림 관광객의 수요에 맞는 식당, 기도실 등 시설의 구축과 관광안내 체계의 개선은 대표적인 새로운 관광시장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입니다. 경기도 역시 향후 관광시장을 확대하고 경기도를 알리기 위한 신규 잠재시장으로서 이슬람 관광객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