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평택항 국제터미널의 조속한 건립 촉구

의원명 : 홍정석 발언일 : 2013-04-02 회기 : 제277회 제1차 조회수 : 765
의원 프로필 이미지
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윤화섭 의장님,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님,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홍정석 의원입니다.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하여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총 물동량 1억 t을 돌파하였고 자동차 138만 대를 처리하여 3년 연속 울산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평택항을 통해 출입국하는 여객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52만 명이 이용하였으며 올해 평택과 중국 연태 간의 카페리 항로가 신설되면 이용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금의 평택항은 앞서 말씀드린 위상과는 전혀 걸맞지 않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나루터 수준이라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김문수 지사님! 지난 조직개편안이 의회에 상정되었을 때 평택항의 소속 문제가 우리 상임위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어디에 소속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평택항은 도청의 실국장 회의에서조차 거의 논의된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정부를 대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는 산적한데 이곳 경기도에서조차 논의대상이 안 된다는 것은 평택항이 방치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지사님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미 오래전부터 정부가 논의해 왔던 사안입니다. 2006년부터 사업추진방식을 놓고 민간투자 방식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또다시 국가재정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오락가락 제자리걸음만 하기를 벌써 7년째이며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분석 작업을 마치고 올해 4월경 민자 사업자 모집 공고 및 관련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관련절차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도 2018년에나 준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업자 모집 공고 후에 민간 투자자가 없으면 또다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것입니까? 공모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 대한 향후 대책 자료를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11일 본 의원이 속해 있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평택항을 방문하여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2010년 방문 시나 지난번 방문 시나 의료, 문화, 쇼핑 등 편의시설이 전무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1억 t 달성의 주역 평택항의 근로자들과 지역주민은 몸이 아파도 갈 곳이 없고 쉴 곳도 없다고 합니다. 대형화물차량이 매일 드나들어 사고의 위험성이 늘 노출되어 있으나 두메산골에도 있는 보건소조차 없었습니다. 대중교통수단도 원활하지 않아 겨우 있는 버스도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이니 한참을 기다려야 탈 수 있습니다. 3척의 카페리선이 동시에 정박하는 날이면 버스승강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입니다. 평택항을 이용하는 52만 명 중 40%인 21만 명이 외국인입니다. 이들에게 평택항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빨리 떠나야 하는 곳입니다. 돈을 쓰기는커녕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ㆍ문화시설과 대중교통을 확충하지 않으면 평택항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평택항의 생활기반시설의 확충은 평택항 항만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위상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이 더 이상 오락가락하지 않고 추진되도록 지사님의 깊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더불어 의료, 문화, 쇼핑, 대중교통 등 생활 기반시설 마련을 위한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평택항의 현재 실정과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물 한 편을 보시면서 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