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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진로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의원명 : 조평호 발언일 : 2013-05-07 회기 : 제278회 제2차 조회수 :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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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장호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님! 경기교육과 경기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상곤 교육감님과 김문수 도지사님 그리고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천ㆍ안산ㆍ시흥 출신 교육의원 조평호입니다.
  진로교육은 학생 각자가 타고난 꿈과 끼를 살려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와 직업을 선택하여 평생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로교육은 OECD국가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관심 있게 성장시킨 분야이며 핀란드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국가와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교육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안착시켜 가는 추세입니다. 선진국 진로교육은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직업교육으로 행복한 삶을 찾고 지나친 성적 경쟁으로 인한 우울, 폭력, 자살 및 부적응을 해결하며 배움과 적성의 유리로 인한 심각한 직업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기교육청의 진로교육도 체험중심으로 학교 차원을 넘어 관ㆍ산ㆍ학의 연계시스템 속에서 혁신교육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기교육청 진로교육예산을 확대하여야 합니다. 전국 시도 진로교육평가에서 경기교육청은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자체 진로예산은 학생 1인당 8,530원꼴로 전북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소 지금 예산의 2배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둘째, 진학교육에서 진로교육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진학교육은 성적과 입시를 강조하지만 진로교육은 삶의 만족도를 중시합니다. 진학은 점수로 당락을 결정하지만 진로는 흥미와 적성으로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공교육기관에서 진로를 토대로 하지 않는 진학설명회는 혁신이념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진학에는 성공했지만 진로에 실패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대입설명회가 아니라 진로진학설명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상담공간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 진로상담공간 확보율이 52%에 불과하며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입니다. 진로교사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상담인데 정작 상담공간이 없다는 것은 운동장 없는 축구선수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상담공간 확보를 위해 연차적인 계획과 예산을 수립하여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관계자 참여를 확대하여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실현할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경기도 진로교사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진로상담품앗이 활동은 교육부에서 모범사례로 이를 전국에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이들은 자체적으로 진로교재 개발, 진로캠프, 진로박람회, 교사 및 학부모 진로코치연수, 진로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혁신교육은 교사들의 자발성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특히 이런 자생적인 모임을 격려하고 현장을 찾아서 지원해도 부족한데 이를 이익집단 운운하며 폄훼하는 권위적 장학행정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학진을 만나기가 어렵고 도교육청의 문턱이 높다는 하소연은 현장중심의 혁신을 펼치는 경기교육으로서는 정말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장교사들을 무시하고 도외시하는 끼리끼리 소통의 폐쇄행정도 개선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진로교사를 선발할 당시 선발공문에 약속했던 진로진학교사 보직 임용에 관한 계획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진로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을 기하기 위한 기본사항이며 타 시도교육청에서는 이미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토대로 한 진로교육이 행복한 삶을 위한 혁신교육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