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일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윤화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새누리당 이동화 의원입니다.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이 개항 26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물동량 1억 t을 돌파하고 자동차 처리 138만 대로 3년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국내 31개 무역항 중 유례가 없는 성장세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관리하는 항만인 평택항의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정부는 과연 무엇을 하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면 참으로 답답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첫째, 국제여객부두 문제입니다.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의 산동성 위해항을 비롯하여 4개 노선에 국제카페리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고 올해에는 연태항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선박 접안시설은 1개의 푼툰시설로서 동시 2척 이상은 접안이 불가능합니다. 최근 이용여객이 연평균 20%, 화물수송이 30%씩 늘어나고 있는데 여객터미널의 적정 인원은 400명 규모이나 평균 이용객은 2,500여 명으로 3척의 선박이 접안하는 날은 그야말로 시장을 방불케 하여 평택항 아니, 경기도,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손님에게 국제여객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너무 낯 뜨거운 실정입니다. 평택항의 신규 국제부두 건설은 2006년 시작되었지만 사업추진 방식을 놓고 민자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또다시 민간투자사업으로 오락가락하기를 몇 년째입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금년 4월경에나 사업자 모집공고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그때 가서 마땅한 투자자가 없으면 또 얼마나 표류할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한편, 인천항의 경우에는 5,400억이 들어가는 건설사업에 정부가 1,400억의 재정을 지원하여 지난해 9월에 착공되었습니다. 보다 시급한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의 재정투입이 인천보다 뒤로 밀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은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입니다.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은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400억 원을 투자하여 1단계 143만 ㎡가 2010년 완공되었고 현재 11개 기업이 입주하여 평택항 물류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물류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여 지역경제와 평택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2단계 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후단지 개발은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지금 시작하여도 3~4년 이상 지나야 기업에 부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금 평택항에는 이러한 기업의 수요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2단계 개발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며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경기도에서라도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다음은 평택항 마린센터 문제입니다. 마린센터는 항만 주변에 산재해 있는 출입국관리, 검역 및 세관과 항만 관련 기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한곳에 입주하게 하여 항만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지원을 하기 위해 경기도가 300억을 투자하여 건립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린센터 부지는 국토해양부 소유의 국유지로, 마린센터 건설 초기에는 무상 사용하도록 하였으나 이후 입주기관과 업체에 임대료를 받는다는 이유로 정부에서는 마린센터 부지 사용료를 매년 1억 3,000여만 원을 부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간 부지교환을 위해 실무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 의원은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직접 만나서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교환을 위한 적정한 토지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성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마린센터는 평택항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의 근로자용 주거시설과 면세점 등 앞으로 이 부지를 적극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 의원은 판단하는바 부지 소유의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평택항은 평택시에 있는 항구의 차원이 아닙니다. 천이백만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항이며 평택항의 개발과 활성화는 평택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도,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절실합니다.
경기도와 정부에서……
경기도와 정부에서 평택항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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