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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입학 전형 개편 방향과 교육행정직 채용 확대 방안 등

의원명 : 최창의 발언일 : 2013-01-28 회기 : 제275회 제1차 조회수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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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이하여 존경하는 윤화섭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육위원회 소속 교육의원 최창의입니다. 김상곤 교육감께서 경기혁신교육을 적극 추진하면서 교육계의 변화에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거나 축소되는 사업도 적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되는 한 가지가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본예산만 해도 특성화고 실험실습비와 실습기자재 확충예산 36억 원 정도가 감액 편성되어 교육위 심의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특성화고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규모 있는 기업과 회사에 취업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학교학생들의 입학경쟁이 치열해져서 도내 110개 특성화고 2013년도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1.2: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특성화고 진학을 선호하는 바람이 일면서 상대적으로 이공계고에 또 다른 침체현상과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학업성적이 낮아 특성화고의 입시에서도 떨어진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고교에 진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문에 뜻이 없어 공부보다는 기능이나 기술을 익혀 사회에 진출해야 할 학생들이 특성화고를 가지 못해 3년 동안 이공계고 교실에 앉아 있으니 얼마나 고통스런 일입니까?
  존경하는 김상곤 교육감님! 이같은 고교 운영체계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 현행 인문계고와 똑같이 내신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성화고 전형제도를 전면 바꿔야 합니다. 학과 성적보다는 취업을 원하거나 기능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특성화고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10% 가량의 취업 특별전형을 연차적으로 30~50% 가량 계속 늘려가는 방향으로 바꿔야 합니다. 아울러 입학시험도 실제로 직업계 적성에 알맞고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과 함께 실험실습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해 봐야 할 것입니다. 특성화고의 성공 여부는 취업기회 확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공공기관 인력채용을 늘려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기술직공무원들의 특별채용을 일부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앞장서 행정직까지 포함한 공무원들의 특별채용을 적극 확대해야 합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각종 공단과 농협을 비롯한 공공기관에도 적극적인 취업인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청과 학교에서 취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공무원은 아니지만 점차 정규직화되는 교육 실무직의 신규인력으로 유입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합니다. 특성화고 학과에 교육실무직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격 교육과정을 적극 개설하고 실습을 진행하여 우수한 졸업생들이 학교현장에 투입된다면 업무능력도 높이고 취업기회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대학진학 만능주의 신화를 깨뜨리고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가는 측면에서 중요한 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고등학교 완성교육 체제에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감께서는 이런 점을 착안하여 앞으로 특성화고 교육과 운영에 더욱 깊은 관심과 혁신적인 지원책을 강구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만 5분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