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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장소 이대로 좋은가?

의원명 : 이동화 발언일 : 2013-10-16 회기 : 제282회 제2차 조회수 : 1089
의원 프로필 이미지
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김경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새누리당 이동화 의원입니다.   지금 경기도 평택은 세계 속 물류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교육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개발과 황해경제자유구역, 삼성전자와 LG전자 유치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고 교육,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명품도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도시입니다. 평택의 역사 속에 가장 뼈아픈 상처는 1995년 5월 10일 구송탄시와 구평택시 그리고 구평택군 3개 시군이 각각 폐지되고 도농복합형 평택시로 통합을 하였습니다. 많은 지원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보이지 않는 지역감정만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송탄시와 구평택시 그리고 구평택군으로 나눠져 서부지역은 그동안 LNG기지를 비롯해 군사시설과 혐오시설, 산업기반시설만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문화, 체육기반시설은 남부와 북부지역에 비해 현저히 낙후되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인프라 및 교육 전반의 지원과 관심 부족으로 서부지역의 학생들이 대거 남부지역으로 쏠리면서 서부지역의 명문고는  하루아침에 미달사태와 함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서부지역의 교육인프라 구축에 많은 힘을 기울여 이제는 이곳에서 배출되는 고3 학생들 중에서 500여 명이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하여 대학에 입학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곳의 학생들은 수능고사장이 평택과 송탄지역으로 나와서 봐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50점을 먹고 들어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학생들은 멀리서는 대중교통으로 2시간 30분, 평균 2시간이 걸리는 수능 고사장으로 이동하여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수험 고사 당일 인근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교육감님의 뜻은 어떤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수백만의 수험생들이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평가받는 올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누구나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한 번의 시험이 모든 것을 결정할리는 없지만 매년 시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이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 수험생들이 늘고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난 후 시험결과에 스스로 낙담한 나머지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이 생겨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조례안을 상정하여 도내 모든 학생이 가정적, 지역적, 사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차별 없이 균등하게 교육복지를 받아야 하며 교육감은 학생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립을 시행하고 재정을 지원하도록 규정한다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널리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교육감님께서는 평택에 수험생을 둔 학부님들께서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국장을 통해서 원론적인 답변만 주셔서 학부모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수차례 지역구의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의원이 면담과 회의를 통하여 실무자들에게 안중지역 수능을 보는 학생들에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안중지역에서 볼 수 있도록 수차례 건의를 하였지만 전혀 의지는 없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하는 실정으로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질의를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평지역과 연천지역의 학생들이 수능을 보는 학생 수가 평택의 안중지역 학생 수와 비슷하거나 적습니다. 가평지역 582명은 가평고와 가평중학교에서, 연천지역 367명은 전곡고와 전곡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서 유독 평택의 안중지역 학생들에게는 원거리 수능시험장을 이용하게 하는 불이익을 주시는지요. 수능날짜가 가까워올수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명상과 특강을 하는 곳이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수능 당일 점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곳 학생들은 교통편과 수면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태에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실정입니다. 교육감님, 올해는 어차피 힘들지만 2014년도에는 학생들이 보편적 교육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아니, 원칙과 소신이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주셔서 교육자가 존경받고 학부모가 감동받고 학생이 사랑받는 경기교육을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