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김미리 의원, 성평등 지향 연구원에 남성 직원은 극소수 문제 지적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은 12일(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미리 의원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성평등 연구와 교육 등을 통해 도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추진하는 연구 및 정책기관임에도 전체 근무인원 65.9명(시간선택제 포함) 중 남성 직원이 7명에 불과하여 여성중심 기관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정옥 원장은 “기관의 명칭과 중점 사업이 여성 가족 분야인데, 여성학이나 가족학을 전공한 전문인력 중 여성들이 많다 보니 여성 인력이 채용에 더 많이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으나, 김 의원은 “연구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전공 분야는 꼭 여성학·가족복지학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학·행정학·법학·경영학·관광학 등 매우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는 얼마든지 출중한 능력을 갖춘 남성 지원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6년 전 지난 9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으로 당시 행정감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했고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며 “연구원의 변하지 않는 인사행정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외부에 나가서 성인지 관점과 성평등한 문화 확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연구원이 먼저 내부 인사에서부터 성평등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연구원은 절대 여성 우위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되고, 연구와 사업 수행에서 성평등한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내부 채용과 인사 분야에서도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대책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였다.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