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경기도의회소식 제148호 / 인터뷰
중첩된 규제 개선 통해 지역 발전 도모해 나갈 것
김성기 보건복지공보위원 (무소속, 가평1)
인사 행정, 예산 감사 등 오랜 공직경험을 살려 도의 인력과 조직 문제를 해결하고, 가평군의 낮은 자립도를 유발하는 여러 규제법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열악한 공무원 인력 충원돼야
제가 상임위원회로 소속된 행정자치위원회는 경기도의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소관기관 중에 최고 인력과 조직을 다루는 자치행정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도의원이 되기 전에 가평군에서 33년을 근무했는데, 그중 약 15년 정도를 인사 행정, 예산 감사 업무를 봤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는 공무원만 3천여명이 됩니다. 하지만 서울시에 비해 인력, 특히 소방 인력도 상당히 열악합니다. 인구 등이 더 방대한데도 말입니다. 서울시의 일반공무원은 만명이 넘는데, 경기도는 3천2백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인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김문수 지사와 수시로 만나 이를 해결하도록 고민하겠습니다. 행정 감사 때도 그것과 관련된 질의, 대안 제시 등의 시간을 갖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규제 해결, 간선도로 확충이 가평의 주요 현안
가평군은 자립도가 2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지역으로 되어 있고, 군사시설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등 여러 가지 규제를 받고 있죠. 그러다보니 대단위 공장이라든가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하나하나 해결책을 찾아서 가평군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가평군의 발전과 관련하여 사회간접자본(SOC) 부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년에 서울에서 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올해 12월 21일에는 복선전철이 개통됩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유입될텐데, 거기에 따른 간선도로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선도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가평 출신 인재들, 장래 지역 발전의 힘
저는 3년 째 가평 중, 고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가평 고등학교의 경우,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이 배출된 바 있습니다. 아주 대단한 일이죠. 뿐만 아니라 매년 대학교 진학률이 97%에 이르고, 그중 60~70명 정도가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하고 있습니다.
가평 고등학교는 기숙형 공립 학교로 지정, 작년에 50억원을 투입해 13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기숙사 수용 인원 30명과 합쳐 165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따라 수업 내용 등 교육의 질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가평군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들이 장래 개인 사업을 하기보다 중앙 진출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보면, 가평군 출신의 국회의원이라든가 중앙 부처 요직자들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산을 비롯한 여러 지원을 받는 부분에서 가평군은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사항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가평군 출신 인재들이 중앙 진출을 통해 가평 발전에 보탬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 그대로
저는 2008년도에 가평군에서의 오랜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러기 오래 전부터 최고의 관리자가 되자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 꿈을 한번 실현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2년 전 공직 생활을 스스로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 공직 생활 동안 저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임했었습니다. 의협심도 가지고 있었구요. 그런 면들이 무소속이었지만,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 이렇게 도의회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해줬던 조언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떤 자리이든 평생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도의원으로서 ‘그 사람 참 열심히 해’라는 말을 듣도록 앞으로도 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