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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 동두천에서!

의원명 : 이인규 발언일 : 2023-09-21 회기 : 제371회 제4차 조회수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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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두천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인규 의원입니다.

 

저는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경기도의 다양한 주민 간 상호이해가 증진되고, 나아가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사회는 1970년대와 80년대 고도성장 시대에 일자리를 찾아 이촌향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인구 부족현상 해결을 위한 외국인 노동력 유치로 인해 다문화가정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저는 다문화 교육정책과 제도의 올바른 정립 시행에서 찾고자 합니다.

 

경기도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23년 4월 기준 4만9,000명에 육박하여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수의 27퍼센트를 넘었습니다.

또한 31개 시군에서 전체학생 대비 다문화학생의 비중이 높은 상위 8개 시군 중 4개가 경기북부에 있습니다.

경기도는 2006년 전국 최초로 특별학급을 설치하는 등 국내 다문화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의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교육 현장을 반영한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동두천에서 열고자 합니다.

 

저는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의 비전을 세 가지로 제안합니다.

첫째,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여 서로 다른 문화를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길러 사회 전체의 관용과 포용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즉, 다문화교육의 패러다임을 인권 개념에서 접근하여 혐오와 차별을 배격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가꾸어가는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둘째,

국내출생자녀, 중도입국자녀, 외국인가정자녀 등 다양한 다문화학생에 따라 맞춤형 교육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합니다.

출신에 따라 한국어 구사능력도 다르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질감이나 적응능력 등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다문화교육 수요에 대해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마련하여 제공해야 다문화교육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교육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다문화교육에도 적용됩니다.

경기북부는 경제개발투자에서의 오랜 소외 등으로 산업발달에서도 부진을 겪었지만, 인적자원의 지속적 유출 또한 저개발의 주요인입니다.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은 다문화학생을 경기북부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중장기적 맥락에서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칭 동두천 경기한국어교실 설립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동두천을 다문화교육 특구로 지정하여 다문화교육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다문화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의 상호 연계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여 프로그램 전반의 효과성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다문화교육 특구 동두천에서는 신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피드백을 활성화하여 다문화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기능도 제고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염종현 의장님, 김동연 지사님,

그리고 임태희 교육감님, 선배·동료 의원님들!

최근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곳곳에서 전해지는 교권 추락 소식에 저는 의원이기 전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교육현장 학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법과 조례가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합니다.

다문화교육은 우리 교육의 또 하나의 중대한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경기도의회에서 여야가 합심하고 협치해서 지혜를 모은다면 대한민국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경기도가 제시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절망 대신 희망을 만들고, 분열 대신 화합을 일구어내는 정치를

우리 경기도에서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