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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중심의 경기도정, 지방의회 역할 필요 -

의원명 : 안혜영 발언일 : 2022-06-29 회기 : 제360회 제2차 조회수 : 642
의원 프로필 이미지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수원 출신 안혜영 의원입니다.

오늘은 제10대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본회의입니다. 지난 4년간 1,390만 경기도민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해 오신 141명의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부모는 낳고 경기도가 키우고’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0년 7월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31개 시군 구석구석을 뛰어다녔고 그 당시 초심의 각오는 저를 3선 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지지는 물론 따끔한 충고는 저의 12년간 의정활동에 감사한 길라잡이였습니다.

제9대 경기도의회는 정치적 도전이자 실험인 연정을 통한 지역정치의 진보를 이뤘으며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출발한 제10대 경기도의회는 다양한 생활 맞춤형 정책과 복지제도를 추진하던 전반기와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본 경기도의 지난 12년은 눈부신 성장과 동시에 반복돼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들이 공존한 시간이었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교육, 중소기업ㆍ골목상권ㆍ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 반면 성남 환풍기 사건, 안산 단원고의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누리과정 예산편성 갈등으로 인한 준예산 사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쿠팡 화재 등 수많은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도민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의 크기 또한 예측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또한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는 민선8기의 첫 시작부터 중요한 과제로 우리 현실 앞에 놓였습니다. 지금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국내외 여러 악재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고통받는 도민만을 위한 도민 중심의 경기도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도민 눈높이의 맞춤형 정책적, 행ㆍ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입니다. 연일 뉴스에 나오는 전기ㆍ가스ㆍ수도요금 등 에너지 분야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중소기업, 골목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은 증가하고 경제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경기도는 김동연 당선인이 주문했듯이 늦지 않게 취약계층에 대한 족집게 대안을 만들어 주십시오. 한시적인 지원이라도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여 이중ㆍ삼중고가 아닌 체감할 수 있는 이중삼중의 두터운 복지울타리를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의원 156명 중 78 대 78이라는 여야 의원 동수인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때로는 각각의 정당철학이 담긴 치열한 토론의 장으로, 때로는 집행부를 감시ㆍ견제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원팀으로 그러나 김동연 경기호의 성공적 시작과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교육청, 31개 시군, 시민사회단체 등의 연대와 협치를 통해 동반자로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지방분권 2.0 시대에 맞춰 중앙과 광역의 관계에 상호교류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공약 및 정책 추진 시 현재의 정치지형을 타개할 명분과 합리적인 사업 추진의 근거, 예산 확보 등에 대한 집행부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김동연호가 출범하는 데 있어 집행부 공직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와 의견, 협력, 다양한 경험은 새로운 경기도정의 추진력이자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소통ㆍ협치ㆍ혁신 철학을 담은 민선8기, 자칫 중앙정치로 인해서 갈등구조가 발생하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설득하고 대화하며 극한 대치의 출구를 찾아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역사가 될 제10대 경기도의회 공과에 대한 평가는 우리 도민들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나은, 조금 더 도민에게 다가가고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가 될 수 있도록 타산지석을 삼아 더 발전해 주시는 경기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발언제한시간 초과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본 의원은 12년의 경기도의원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고자 봉사했던 그간의 시간들은 경기도민과 공직자분들이 아니었으면 한 치도 나아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틀 후 시작하는 민선8기 경기도와 제11대 경기도의 성공을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