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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에 남북 역사문화 교류협력을 위한 ‘국립고려박물관’건립 촉구

의원명 : 손희정 발언일 : 2021-06-23 회기 : 제352회 제4차 조회수 :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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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파주 출신 손희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국립고려박물관 파주시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경기도 내 국립문화시설은 서울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 형식으로 지어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외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5월 31일 수도권 중첩규제로 발생하는 경기도민 문화 역차별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경기도 내 국립박물관 건립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였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한반도 역사에서 자주통일을 이뤄낸 고려를 주제로 하는 국립박물관이 부재한 점을 들어 고려시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국립고려박물관 건립을 주장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향후 지어질 국립고려박물관의 최적지는 파주시라고 생각하며 국립고려박물관을 파주시에 건립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파주시는 다양한 고려시대 문화유산과 콘텐츠가 풍부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쌍미륵 석불인 보물 제93호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별무반과 동북9성으로 알려진 윤관장군묘, 남한 유일의 고려 행궁인 사적 제464호 혜음원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있으며 파주에서 출토된 금동여래상, 명문기와, 고려청자, 상감청자, 용두 등 고려시대 각종 유물이 800점 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이 없어 전국에 분산되어 보관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국립고려박물관이 건립된다면 전국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유물들을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ㆍ보관할 수 있으며 전시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파주시는 고려시대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가 가능하며 접근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파주시는 11세기 초 고려 현종이 창건한 용상사, 고려 태조왕건에서 마지막 공양왕까지 34대 고려 역대 왕 및 충신 355명의 위패를 봉안한 고려통일대전과 국립민속박물관, 전통건축부재센터, 헤이리 예술마을, 통일전망대, 임진각 관광지 등이 있어 고려시대 역사ㆍ문화ㆍ관광 자원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습니다. 또한 자유로, 통일로, GTX 등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접근 편의성이 뛰어나고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지금 당장이라도 입지 가능한 시유지가 확보되어 있어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합니다.
셋째, 파주시는 남북역사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주는 지리적으로 고려의 도읍지인 개성과 가장 가까우며 역사적으로도 개경과 한양을 잇는 주요 교통 길목으로 경기옛길인 의주대로, 근ㆍ현대 철도 등 한반도를 잇는 중심지입니다. 또한 향후 개성 고려박물관과 문화ㆍ학술 교류 등을 통해 남북역사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여 평화와 통일의 미래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지사님, 남북역사문화 교류협력의 초석을 놓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구현하고 국가와 경기도의 공정한 발전과 문화평등을 이룩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국립고려박물관을 파주시에 건립하여 고려의 역사가 다시 꽃피울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