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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경기둘레길 조성 확대 건의

의원명 : 김진일 발언일 : 2021-04-14 회기 : 제351회 제2차 조회수 :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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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장현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하남 출신 김진일 의원입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건강을 위해서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다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면서 운동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경기도의회도 도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먼저 이재명 지사님께서 “함께 걸어 하나 되는 경기!”를 위해서 경기둘레길을 조성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본 의원이 이 자리에 선 이유는 현재 조성 중인 경기둘레길을 많은 도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주시기를 건의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르신들께서도 어린 손자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내부순환 중심의 산책길을 발굴하여 경기둘레길과 연계하는 등 경기둘레길 조성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해 주실 것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새로이 자리 잡은 문화트렌드는 집콕입니다. 집콕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가급적 외출을 줄여야 하는 잠시 멈춤이 필요한 시기에 문화생활과 운동, 취미 등 생활을 집에서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집콕의 일상화는 방역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도민들의 건강 또한 염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걷기입니다. 걷기운동은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운동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방법입니다. 걷기운동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경기도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속가능한 길, 걷기여행길 명품화, 걷기여행의 일상화 등 주요 전략으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평화누리길, 청명함에 물든 경기숲길, 흐르는 강물처럼 경기물길, 엄마의 바닷길 경기갯길 등 네 가지의 테마로 하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관광자원, 도내에 이미 조성된 우수한 둘레길을 포함하여 약 860㎞, 4개 권역 60개 코스로 구성하여 총사업비 약 61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김포시 등 6개 시군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말이면 전 구간이 연결되어 개통될 예정입니다. 경기둘레길과 각 지역을 연계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협의회와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도록 한 현재의 사업추진체계는 둘레길 조성사업의 추진목적을 실현하고 둘레길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경기둘레길 조성사업의 추진배경과 목적, 사업추진방식의 효율성 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경기둘레길이 도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가지 내용을 건의드립니다.

첫째, 둘레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과 연계된 내부순환 중심의 산책길을 발굴하여 둘레길과 연계해 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경기둘레길은 15개 시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으며 향후 31개 시군의 걷기길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마는 현재 조성되는 둘레길은 경기도 외곽지역을 따라 하나의 원형으로 둘레길을 조성하다 보니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등의 연계가 미흡합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기옛길과 연계는 물론 내부지역의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내부산책길, 예를 들면 성을 주제로 하남ㆍ광주ㆍ성남지역의 남한산성과 수원의 화성을 연계하는 내부순환 산책길을 발굴하여 경기둘레길과 연계함으로써 어디서든 걷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테마, 이야기가 있는 아기자기한 산책길을 어르신들이 손주들의 손을 잡고 걸음으로써 세대의 통합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길을 열어드려야 합니다.

둘째, 둘레길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 대중교통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둘레길은 대중교통을 활용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조성되어야만 자유로운 걷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기숲길의 상당 구간은 산 능선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다른 둘레길 역시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 많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걷기여행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우리는 지속적인 감염병과 싸워야 되는 시대를 살아가야 될지 모릅니다.

앞서 본 의원이 드린 제안내용이 반영되어 좀 더 내실 있는 경기둘레길이 조성되고 걷기여행의 일상화를 통해 도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