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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방역과 보건교육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촉구

의원명 : 이애형 발언일 : 2020-11-03 회기 : 제348회 제1차 조회수 :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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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7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잘 견디고 계십니까?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했고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일상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뉴노멀(New Normal), 한 발 더 나아가 더 나은 일상, 배터노멀(Better Normal)을 꿈꿔봅니다.

2020년 학교는 혼란과 불안, 멈춤과 딜레마의 시간을 지나 변화와 가능성에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 상황이지만 우리는 학교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온라인 수업과 학교 방역체계의 구축을 통해 긍정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이어짐에 따라 개인의 감염을 염려하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경기도교육과 학교는 일상화된 코로나 상황에 대응할 중장기적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지난 2월 ‘감염병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된 이후 경기도의 모든 학교들은 기민하게 학교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가동하였습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에 대하여 90% 이상의 학부모들은 학교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도가 다른 지역과 달리 이미 모든 학교에 학교 방역을 담당할 보건교사를 100% 배치하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지난달 개최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도 보건교육 정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학교 관리자는 방역활동 업무 조정을 어려워하고 있으며 방역활동에 부서별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보건교사는 감염병 업무 담당자라는 이유로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신규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학교장의 자율, 학교 민주주의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 것과 교육지원청의 실질적인 학교 밀착형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토론자로 참여한 학부모님은 코로나19 사태에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에 대한 학부모로서의 무심함에 대해 반성하였고 학생에게 전념하고 싶다는 보건교사들의 바람에 경기교육이 응답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 토론자는 나와 남을 위해, 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보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교육의 3주체가 동일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보건교육의 필요성과 학교 감염병 담당교사에 대한 업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과 교육은 함께 가야 합니다. 온라인 개학과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졌고 다양한 블렌디드 러닝이 학교 교육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시도된 것처럼 경기도의 학교 방역도 제 모습을 찾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학교 방역의 제 모습이란 평상시에는 학교 스스로의 방역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기상황에는 교육지원청이 밀착하여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과 보건교육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올 겨울엔 코로나19에 이어 독감이 유행하는 등 전염병이 더 확산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상황이 닥칠지 모릅니다. 학교 현장에서 모두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새롭고 어려운 업무를 학교에 1명 또는 2명밖에 없는 보건교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일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보건행정인력 외에도 보건 장학사 등 보건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보건교사를 지원하는 학교 맞춤형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학교 방역과 보건교육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며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